2026.05.03 (일)

  • 흐림동두천 12.1℃
  • 흐림강릉 15.8℃
  • 서울 13.6℃
  • 대전 13.4℃
  • 흐림대구 17.4℃
  • 울산 16.2℃
  • 흐림광주 12.6℃
  • 부산 16.1℃
  • 흐림고창 11.9℃
  • 제주 14.1℃
  • 흐림강화 11.4℃
  • 흐림보은 13.6℃
  • 흐림금산 13.6℃
  • 흐림강진군 12.3℃
  • 흐림경주시 16.2℃
  • 흐림거제 15.2℃
기상청 제공

정책

정부, 원금 1000만원 이하 10년 이상 연체자 채무소각 지원

본인 신청시 상환능력 심사 거쳐 추심중지...유예기간 후에도 재산, 소득 등 미발견시 채무 전액 면제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정부가 장기소액연체자 가운데 상환 무능력자들에 대한 채무정리 지원에 나섰다.

 

정부는 29일 가계부채 종합대책 후속조치인 장기소액연체자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원금 1000만원 이하 생계형 소액채무를 10년 이상 연체한 자(이하 장기소액연체자)는 국민행복기금과 민간 금융권을 합쳐 약 160만명 수준이다. 이들은 평균 400만원 남짓 채무를 약 15년간 연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국민행복기금이 보유한 장기소액연체자 총 83만명 중에서 채무자 본인이 신청할 경우 상환능력 심사를 거쳐 상환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즉시 추심을 중단할 예정이다. 최대 유예기간 3년이 지나도 재산, 소득 등이 추가 발견되지 않으면 채무를 전액 면제할 계획이다.

 

금융사, 대부업체 등이 보유한 장기소액연체자 약 76만명도 채무자 본인이 신청할 경우 재산소득 등 상환능력 판단 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해서 채무를 면제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일시적 연체가 장기 연체화 되지 않도록 금융사의 부실채권을 매입·추심하는 대부업자에 대한 규제 강화를 통해 반복적인 채권 재매각 및 불법·과잉추심으로부터 채무자를 보호한다.

 

금융사의 소멸시효 연장 관행 개선을 유도하고, 공공기관의 부실채권 관리도 채무자 재기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적극 개선해 나간다. 어려운 채무자가 채무조정 가능하도록 종합 신용상담을 강화하고, 채무조정시 혜택을 확대해서 연체를 극복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그 외에도 장기소액연체자가 아닌 국민행복기금 잔여 채무자에 대해 적극적인 채무조정과 다양한 재기지원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경제활동 복귀를 지원한다. 연대보증 폐지 정책 연장선상에서 국민행복기금 연대보증인 약 24만명은 간이심사 후 채무가 즉시 면제될 예정이다.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된 금융회사에게 초과회수금을 지급하는 국민행복기금 수익배분 구조도 개편한다. 이에 따라 채권 회수로 발생한 수익금은 서민금융 재원으로 활용되도록 개선된다.

 

한편, 정부는 대책 시행 전 과정에 걸쳐 도덕적 해이 방지 장치를 촘촘히 마련했다. 재기하기 힘든 취약계층 장기소액연체자만을 선별하고, 추심중단 후 채권소각까지 유예기간을 둬서 최종 처리 전 재심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만약 재산이나 소득을 숨긴 채 지원받은 사실이 드러날 경우 불이익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자력으론 도저히 상황을 극복할 수 없는 취약계층을 도덕적 해이란 틀에 가둬서 상환을 통한 채무 해결만 기다린다면 이들은 평생 연체자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이는 사회경제적으로도 비생산적인 결과라고 이번 대책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