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흐림동두천 17.2℃
  • 흐림강릉 23.4℃
  • 연무서울 17.6℃
  • 흐림대전 18.4℃
  • 흐림대구 19.7℃
  • 흐림울산 21.6℃
  • 흐림광주 18.1℃
  • 흐림부산 19.0℃
  • 구름많음고창 19.2℃
  • 구름많음제주 20.0℃
  • 흐림강화 15.7℃
  • 흐림보은 17.4℃
  • 구름많음금산 17.4℃
  • 흐림강진군 19.0℃
  • 흐림경주시 20.8℃
  • 구름많음거제 22.3℃
기상청 제공

부산세관, 사상 최대 158만갑 담배 밀수입 조직 검거

지난해 관세청에서 적발한 전체담배 60% 수준…15억 부당이득에 52억 세금 포탈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 부산본부세관(세관장 조훈구)은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로 수출한 국산담배 158만갑, 65억 상당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로 주범 A, 운반책, 판매책 등 5명을 구속하고, 보세창고 보세사는 불구속 수사 중이며 보관 중이던 담배 25만갑을 압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담배는 국내에서 제조해 동남아로 정식 수출한 담배로써, 범인들은 시세차익과 함께 담배에 부과되는 세금을 탈루하기 위해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혐의자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중국 SNS를 통해 상호 연락을 하면서 철저히 현금거래만 하는 치밀함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세관 조사를 받는 도중에도 창고를 바꿔가며 밀수를 계속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에 적발한 밀수담배 158만갑은 세관, 경찰 등 수사기관에서 적발한 단일사건으로는 최대규모의 사건으로, 전년도 관세청에서 적발한 전체담배의 60%에 달하는 수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수출담배를 국내로 밀수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한국에서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로 정식 수출된 담배를 구입책 B씨가 현지에서 대량으로 구매한 후 중국으로 보내면, 중국에 있는 국제운송책 C씨가 자체 제작한 박스에 박스당 270보루를 넣어 일반 화물로 위장해 인천항으로 보냈다.


국제운송 시 컨테이너에는 다른 화주들의 정상물품과 섞어서 보내는 방법으로 세관검사를 회피하였을 뿐만 아니라, 적하목록상 품명을 인형 등으로 기재해 보세창고에 반입 후 밀수담배는 즉시 빼돌리고 그 대신 미리 준비해둔 인형을 갖다놓는 치밀함을 보였다.


빼돌린 담배는 부산 강서구에 소재하는 창고에 보관하면서 부산 국제시장, 서울 남대문시장, 대구 교동시장 등 전국적으로 유통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범인들이 담배밀수를 통해 취한 이득 및 탈세 내역을 보면, 주범 A씨가 해외공급책 B씨에게 1갑당 1800~2350원에 구입한 에쎄 등 담배를 국내 도매상들에게 1갑당 2800~3000원에 판매해 총 1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하였을 뿐만 아니라, 담배 1갑에 부과되는 담배소비세 등 세금 총 52억 상당을 포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세관은 지속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담배 밀수입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수입단계에서부터 화물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유관 기관 및 담배 제조사와의 정보교류를 통해 담배 밀수 근절을 위한 지속적인 단속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