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흐림동두천 16.2℃
  • 흐림강릉 22.8℃
  • 흐림서울 17.2℃
  • 흐림대전 18.3℃
  • 흐림대구 21.7℃
  • 흐림울산 19.6℃
  • 흐림광주 17.9℃
  • 흐림부산 17.2℃
  • 흐림고창 16.2℃
  • 제주 16.7℃
  • 흐림강화 14.6℃
  • 흐림보은 17.7℃
  • 흐림금산 17.7℃
  • 흐림강진군 16.4℃
  • 흐림경주시 20.5℃
  • 흐림거제 17.9℃
기상청 제공

대미 무역흑자 5년만에 200억달러 아래로 '뚝’

수출 대비 수입 증가 커…반도체장비·LPG 수입 '쑥’


우리나라의 올해 대(對) 미국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2012년 이후 5년 만에 200억달러에 못 미칠 전망이다.

   

미국이 교역 불균형 문제를 거론하며 통상 압박 수위를 높이는 상황을 고려할 때 이 같은 통계는 향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등에서 우리 측의 주요한 반박 논리로 활용될 전망이다.

   

6일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11월 한국의 대미 수출은 633억1천만달러, 수입은 463억2천만달러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17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미 무역수지 흑자 217억달러보다 21.6% 감소한 규모다.

   

이에 올해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2012년 151억8천만달러 이후 5년 만에 200억달러에 미치지 못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2013년 사상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돌파(205억달러)한 뒤 2014년에는 250억달러 고지에 올라섰다. 이어 2015년에는 역대 최고치인 258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232억5천만달러로 주춤했고 올해는 흑자 규모가 더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문병기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은 이처럼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것에 대해 "올해 대미 수출 증가율은 4.3%에 그친 데 비해 수입은 이보다 훨씬 큰 폭인 18.7%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품목별(이하 1~10월 기준)로 살펴보면 무선통신기기 대미 수출(51억3천만달러)이 해외생산 확대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21.8%나 감소했다.

   

미국 내 완성차 판매 부진 여파에 시달린 자동차부품도 올해 수출 48억6천만달러로 작년보다 15.6% 줄었다.

   

반면 반도체 제조용 장비(48억9천만달러)와 액화석유가스(LPG, 15억8천만달러)의 수입은 각각 작년 대비 130.6%, 68.8%나 급증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는 우리나라의 대미 수입 1위 품목이다.

   

또 농산물(39억달러)과 축산물(23억달러) 수입도 각각 21.2%, 18.4%나 늘었다.

   

미국 측 통계 기준으로도 올해 1~8월 미국의 대 한국 상품수지 적자는 15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0% 감소했다.

   

다만 연간 기준 미국의 대 한국 무역적자 규모는 2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양국 무역통계에 차이가 생긴 이유는 통관 시점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 수출은 본선인도(FOB)와 목적지 기준, 수입은 운임 및 보험료 포함 인도가격(CIF)과 원산지 기준으로 집계하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의 수치가 다를 수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