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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금융지주 회장 연봉 평균30% 줄어..과도한 연봉 제동

  • 등록 2014.03.19 14:45:01

올해부터 금융그룹 회장의 연봉이 경영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금융당국이 금융그룹 회장의 과도한 연봉체계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를 비롯한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는 올해부터 '실적연동형' 제도를 처음으로 금융그룹 회장에게 적용키로 했다.

4개 금융그룹은 올해 회장의 기본 연봉을 지난해보다 평균 30% 가량 줄이기로 했다. 지난해 평균 20억5000만원이었던 금융그룹 회장의 연봉은 14억4000만원으로 하향 조정된다.

금융그룹은 하향 조정된 회장의 기본 연봉에 성과연동제를 적용한다. 성과연동제란 경영실적이 좋으면 높은 연봉을 받는 반면 실적이 악화되면 연봉 역시 감소하는 연봉체계를 뜻한다.

금융지주들이 회장 연봉에 성과연동제를 적용키로 한 것은 금융당국이 금융그룹 회장의 과도한 연봉 체계에 문제가 있다면서 은행권에 성과체계 모범 규준 개정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경영환경 악화로 금융권 경영실적이 부진한 것을 감안할때 금융그룹 회장의 연봉이 약 40% 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금융지주 회장에게도 성과연동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며 "기본연봉 삭감 및 성과연동형 제도에 따라 금융지주 회장 및 은행장의 연봉은 35~40%,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의 경우 25~30% 가량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관계자 역시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요청을 받아 성과연동제를 시행키로 했다'며 "우리금융의 경우 예금보험공사와의 MOU에 따라 금융지주 회장의 연봉을 75%까지 반납할 수 있게 돼 있었으므로 성과연동제를 도입한다고 해도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성과연동제에 따라 금융그룹 회장 간 연봉 차이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권 경영환경 악화로 금융그룹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성과연동제를 도입하면 금융지주 회장 간 연봉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금융당국은 금융그룹의 성과보수체계 개편에 따른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올해 금융사 종합 검사나 부문 검사 시 성과 체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기사=©뉴스1,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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