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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포스코,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잡음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편집자주] 1997년 외환위기 후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와 투자자 이익 보호 등을 목적으로 사외이사 제도가 도입됐다. 기업경영 감시체제 강화를 위해 회사의 회계·업무 등을 감사하는 감사위원회도 설치됐다. 하지만 법조계나 전직 관료 출신 등의 사외이사 기용에 따른 정경유착, 형식적 이사회 진행에 따른 '거수기 논란' 등의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내부 경영진 또는 대주주를 견제하는 역할을 해야 할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의 적합성을 살펴봤다.

 

포스코가 9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에 관한 자격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 포스코는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주현 파이낸셜뉴스 신문 대표이사 사장을 사외이사로, 임기가 만료된 박병원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했다.

 

이 가운데 김성진 전 해수부 장관과 김주현 대표가 이해충돌 우려 등으로 사외이사에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김성진 후보에 대해 "2013년부터 현재까지 삼성증권 사외이사로 재직 중으로 삼성증권은 포스코의 사채 발행을 주관한 사례가 있다"며 " 이미 삼성증권의 사외이사인 김성진 후보가 포스코 사외이사를 겸직할 경우 이해충돌의 위험이 우려된다"고 판단했다.

 

일각에서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 정책관리비서관과 산업정책비서관 등을 지낸 김성진 후보가 새 정부 성향에 맞춘 '코드인사'라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CGCG는 김주현 후보 재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언론사의 주 수입원은 기업의 광고이며 현직 언론사 대표이사인 김주현 후보가 포스코의 사외이사를 겸직한다면 이해상충의 위험이 존재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5일 포스코에서 처음으로 주주제안 추천 사외이사 후보에 오른 P씨인 고려대 교수는 자진 사퇴한 바 있다.

 

후보 추천 당시 박 교수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과 기업체 사외이사 겸직이 상충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과거 성추행으로 교내에서 징계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자진 사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2일 주총 예정인 포스코 계열사 포스코대우 또한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후보인 강희철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와 이기영 경기대학교 교수 선임에 대한 반대 의견이 나왔다.

 

CGCG는 강희철 후보에 대해 "율촌은 2015년 일본 신일철주금과의 특허 소송에서 최대주주인 포스코를 대리했으며 2016년에는 계열사 포스코플랜텍의 워크아웃 당시 자문을 제공했다"며 "그는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와 경남고 동문으로 2년 선후배 관계"라며 이해상충과 독립성 우려를 이유로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반대를 권고했다.

 

이기영 후보에 대해서는 "2016년 3월 감사위원 선임 후 총 9차례 진행된 감사위원회에 3회만 참석하며 66.67%의 저조한 출석율을 나타냈다"며 업무 충실도를 이유로 감사위원 재선임에 대해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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