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8 (수)

  • 흐림동두천 5.5℃
  • 흐림강릉 9.1℃
  • 서울 7.1℃
  • 대전 5.7℃
  • 대구 7.1℃
  • 울산 8.5℃
  • 광주 9.4℃
  • 부산 10.3℃
  • 흐림고창 9.3℃
  • 제주 12.6℃
  • 흐림강화 6.0℃
  • 흐림보은 4.1℃
  • 흐림금산 5.3℃
  • 흐림강진군 10.3℃
  • 흐림경주시 6.0℃
  • 흐림거제 8.8℃
기상청 제공

정책

이주열 2기, 기준금리 동결…5개월 연속 연 1.5% 유지(종합)

물가상승률 상반기 저공비행 예상…“미중 무역전쟁 확산 가능성 낮아”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상반기 동안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12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 물가가 축산물가격 하락과 석유류 가격 상승폭 둔화 등으로 1%초반 수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 들어 1% 후반대로 점차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0% 수준을 유지하지만 소비자물가상승률 예상치는 1월 전망치보다 0.1%p 낮은 1.6%로 조정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개최해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금리를 1.25%에서 1.5%로 인상한 이후 5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이번 동결 결정은 저조한 물가상승률과 국제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달 대비 0.5%p 하락한 1.0% 수준에 머물렀으며 2월과 3월 상승률도 각각 1.4%와 1.3%를 기록하며 1% 초반대에 그쳤다. 농축수산물 물가상승률은 1월 –0.6%로 나타났으며 2월 3.5%로 반등한 이후 다시 2.1%로 하락했다.

 

석유류 제품의 물가상승률도 지난해 말 7.5%에서 올해 1월 4.5%로 하락한 이후 2월과 3월 4.0%, 3.2%로 낮아졌다. 반면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월부터 3월까지 2.6%를 유지했다.

금통위는 당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 중반 수준을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 상승세가 확대돼 목표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전체로는 1월에 발표한 전망치 1.7%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금융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교역관계 악화 우려 등으로 인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국채금리가 2월 2.86%에서 3월 2.74%로 하락했고 독일의 국채금리도 같은 기간 0.66%에서 0.5%로 낮아졌다.

 

세계주가지수인 MSCI도 2월 518.1에서 3월 505.8로 하락했다. 특히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가 3259.4에서 3168.9로 크게 하락했다. 11일 기준 상하이 종합지수는 3208.1을 기록했다.

 

이주열 총재는 “국제 금융의 불안정성이 확대됨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성향이 높아졌다”며 “국내 금융시장도 이 영향으로 다소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양상과 관련해서는 “곧 바로 美中 두 국가의 갈등이 해소될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현재의 무역분쟁이 무역전쟁으로 격화,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보인다”고 전망했다.

 

가계대출과 관련해서는 “전반적으로 증가규모 축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상환능력을 갖추고 있는 차주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금융시장 내 리스크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 마지막으로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