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흐림동두천 16.2℃
  • 흐림강릉 22.8℃
  • 흐림서울 17.2℃
  • 흐림대전 18.3℃
  • 흐림대구 21.7℃
  • 흐림울산 19.6℃
  • 흐림광주 17.9℃
  • 흐림부산 17.2℃
  • 흐림고창 16.2℃
  • 제주 16.7℃
  • 흐림강화 14.6℃
  • 흐림보은 17.7℃
  • 흐림금산 17.7℃
  • 흐림강진군 16.4℃
  • 흐림경주시 20.5℃
  • 흐림거제 17.9℃
기상청 제공

국세청, IPO 앞둔 폴라리스쉬핑 특별세무조사 왜?

서울국세청 조사4국, 자회사 폴라에너지앤마린·호안해운 등 전방위로 확대
지난해 3월 남대서양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선사로 연내 상장 준비 중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 국세청이 외항화물 운송 및 선박관리 회사인 폴라리스쉬핑과 일부 계열사를 상대로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최근 역외탈세 혐의자 39명을 확보하고 세무조사에 착수, 조세회피처에 숨겨둔 자금 회수에 들어갔다. 특히 기업의 자금을 해외로 유출해 비자금을 만드는 행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폴라리스쉬핑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폴라리스쉬핑은 지난해 3월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의 선사로 올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을 준비 중이다. 당시 침몰된 스텔라데이지호에는 총 24명이 탑승했으며, 이들 중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되고 22명(한국인 8명 포함)이 실족됐다.

 

24일 폴라리스쉬핑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달 중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들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소재한 폴라리스쉬핑 본사에 사전예고 없이 투입하여 조사에 필요한 관련 자료 등을 예치하고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대상은 폴라리스쉬핑과 지주사 폴라에너지앤마린, 관계사인 호안해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폴라리스쉬핑은 벌크선사로 총 35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폴라리스쉬핑은 지난 2004년 설립되어 현재 35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기준 총 자산 1조9000억원, 연 매출 6300억원대 규모의 중견 해운회사로 최대 주주는 폴라에너지앤마린으로 71.97%의 지분을 갖고 있다. 폴라에너지앤마린은 김완중 대표와 한희승 대표가 50:50으로 출자해 만든 회사다.

 

이번 세무조사는 지난 2013년 이후 5년 만에 받는 것으로, 당시 폴라리스쉬핑은 역외탈세 혐의와 관련 서울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으로부터 수 개월간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고 적지 않은 세금을 추징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도 해외에 소득·재산을 은닉하거나 법인자금을 유출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은 없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불법외환거래 여부 등도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져 해외거래가 많은 관련업계들도 긴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폴라리스쉬핑은 당초 지난해 3분기 내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해운업 침체가 지속되며 이듬해로 미뤄진 후 상장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만 5년 만에 받는 정기세무조사 성격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올해 IPO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별세무조사는 상당히 곤혹스럽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어 아직까지는 특별한 협의가 나오지는 않았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해에도 역외탈세 혐의가 있는 233여명을 추적해 세금 1조3000여억 원을 추징하고 6명을 당국에 고발조치 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