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흐림동두천 16.2℃
  • 흐림강릉 23.1℃
  • 흐림서울 17.5℃
  • 흐림대전 18.7℃
  • 흐림대구 22.5℃
  • 흐림울산 18.3℃
  • 흐림광주 18.8℃
  • 흐림부산 17.0℃
  • 흐림고창 16.9℃
  • 제주 17.0℃
  • 흐림강화 16.4℃
  • 흐림보은 18.6℃
  • 흐림금산 18.7℃
  • 흐림강진군 17.5℃
  • 흐림경주시 21.4℃
  • 흐림거제 18.2℃
기상청 제공

준조세로 세금의 42% 추가부담

한경연, "준조세 총액 통제하는 '준조세관리기본법' 제정해야"

우리나라 국민이 준조세로 세금의 42%를 추가로 내는 등 부담이 과중해 통제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21일 '준조세 추이와 정책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준조세 규모가 소득세나 법인세보다 크고 증가율도 국내총생산(GDP)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준조세 규모는 조세총액의 42%에 해당한다.

 

조세 이외의 모든 금전지급 의무를 의미하는 '광의 준조세'의 경우 소득세(68조5000억원)의 2.0배, 법인세(52조1000억원)의 2.6배 수준이다.

 

광의 준조세에서 납세자가 반대급부를 얻거나 원인을 제공해 부담하는 금전지급 의무를 제외한 '협의 준조세'는 소득세의 0.8배, 법인세의 1.1배에 해당한다.

 

우리나라 전체기업의 2016년 당기순이익(220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광의 준조세는 61.3%, 협의 준조세는 25.3% 수준이며 전체 설비투자(135조원) 대비로는 광의 준조세가 99.9%, 협의 준조세는 41.2% 규모다.'

 

광의 준조세는 2005년 59조7000억원에서 2016년 134조9000억원으로 늘어 연평균 7.7%의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협의 준조세는 22조원에서 55조6000억원으로 연평균 8.8% 증가했다.

 

이 기간 준조세 연평균 증가율은 GDP 연평균 증가율(5.4%)보다 광의 준조세가 2.3%포인트, 협의 준조세는 3.4%포인트 각각 높았다.

 

구성요소별로 살펴보면 2016년 기준으로 광의 준조세와 협의 준조세 모두 사회보험료의 비중이 각각 76.5%, 89.5%로 가장 컸다.

 

구성요소별 연평균 증가율(2005∼2016년)도 광의 준조세 사회보험료가 8.6%, 협의 준조세 사회보험료가 9.1%로 다른 항목에 비해 높았다.

 

 

2016년 기준 우리나라의 GDP 대비 사회보험지출 비율은 6.9%로 스위스(6.8%), 영국(6.3%), 미국(6.2%), 캐나다(4.8%) 등 선진국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기준 총임금대비 노사 세금·사회보험지출 비율 또한 18.8%로 미국(16.0%), 스위스(12.5%), 호주(6.0%), 덴마크(0.8%)보다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사회보험지출 비율의 연평균 증가율(2000∼2016년)은 4.2%로 OECD 평균(0.5%)보다 8배 이상 높은 동시에 OECD 회원국 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총임금대비 노사 세금·사회보험지출 비율의 연평균 증가율(1.1%)도 아이슬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 상무는 "준조세는 규모가 크고 증가속도가 빠른 데다 종류가 많고 부과과정과 사용처 등이 불투명한 경우가 많다"며 "준조세 총액을 조세총액의 일정비율 수준으로 통제하는 내용의 '준조세관리기본법'을 제정하는 등 관리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