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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김정태 회장 “IT직원, 일반업무 직원 구분 없앨 것”

하나금융, ‘미래전략 핵심’ 통합데이터센터 공개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데이터 기반의 정보회사’라는 미래 전략의 핵심이 될 인천 청라 통함데이터센터를 공개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30일 오후 ‘하나금융그룹 통합 데이터센터 투어’를 진행했다. 통합데이터센터는 그룹 내 모든 인적·물적 IT인프라를 한 곳에 모은 국내 금융권 최초의 사례로 그룹 IT전문 자회사가 구축부터 운영까지 총괄하는 최초의 사례다.

 

지난 2012년 2월 하나금융은 인천시와 IFEZ, LH 등과 함께 ‘하나금융타운 조성 MOU’를 체결했고 2013년 11월 하나금융타운 변경 사업계획을 제출했다. 이듬해 7월에는 하나금융타운 사업협약과 토지매매계약을 맺었고 2015년 6월 통합데이터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해 7월 마침내 통합데이터센터가 준공됐다.

 

하나금융은 통합데이터센터 이외에도 향후 인재개발원, 체육관, 콜·금융지원센터, 사업시설 등을 함께 건설해 하나금융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그룹 통합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그룹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오픈하고 IT인프라 집중을 통해 그룹 IT수준을 상향평준화하고 비용 절감을 실현할 예정이다.

 

또한 ▲유연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와 활용 ▲그룹 핵심 신기술에 대한 통합 시너지 ▲그룹 IT인력 간 교류 활성화 기반 마련 등도 기대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금융그룹 특성상 은행에 인력이 집중돼있는 경우가 많은데 IT인력을 한 곳에 모아 놓으면 다른 관계사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청라 통합 데이터센터 건립을 주관한 박성호 하나금융티아이 대표 역시 “관계사 인력을 한곳에 모아 협업 시너지를 내 금융총비용(TCO·Total Cost of Operation)을 줄일 것”이라며 “절약한 비용을 다시 디지털 전환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함께 투어에 참여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데이터를 ‘물’에 비유하며 그룹의 미래 먹거리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구의 대부분이 물로 구성돼 있지만 담수, 그 중에서도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물은 극히 일부”라며 “이처럼 항상 존재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모으고 가공해 사용할 수 있는 정보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업무절차를 개선해 효율성을 높이고 손님과 직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며 “더 나아가 새 상품을 만들어냄으로써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님의 걸음 수’라는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KEB하나은행의 ‘도전 365적금’이 하나의 예시로 소개됐다.

 

김 회장은 통합데이터센터의 핵심 부문으로 ‘보안관제센터’를 꼽았다. 보안관제센터는 모든 관계사의 장애·돌발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그룹종합상황실이다. 10여명의 화이터해커들을 포함한 인력들이 상시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

 

보안관제센터와 더불어 국내 최초로 도입한 IP 링(ring) 방식 로터리(Rotary)-UPS도 통합데이터센터의 안정성을 높여주고 있다. 건물 한 층의 전력 등이 유실됐을 때 다른 층의 전력으로 백업할 수 있는 방식으로 비상시에도 시스템을 가동, 보호할 수 있다.

 

인력과 관련해서는 전 직원의 IT인력화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IT직원과 업무직원이 구분되지 않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딩을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IT직원과 현업 직원이 구분없이 함께 일하면서 누구나 IT개발을 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며 “1800명 정도인 통합데이터센터 인력을 향후 3500명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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