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8.5℃
  • 흐림강릉 7.9℃
  • 구름많음서울 9.1℃
  • 흐림대전 6.6℃
  • 흐림대구 9.9℃
  • 울산 8.4℃
  • 박무광주 7.6℃
  • 흐림부산 9.3℃
  • 흐림고창 5.3℃
  • 흐림제주 8.6℃
  • 구름많음강화 8.9℃
  • 흐림보은 7.5℃
  • 흐림금산 8.2℃
  • 흐림강진군 8.1℃
  • 흐림경주시 8.5℃
  • 흐림거제 8.8℃
기상청 제공

‘세금혜택 따로, 월세인상 따로’ 국토부, 편법 임대료 인상제동

임대사업자 등록 전 세입자도 임대료 상한제 포함
세제혜택 받는다면, 임대의무기간 끝나도 상한제 유지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임대주택 사업자 등록 전에는 임대료 인상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 점을 악용, 건물주가 사업자등록 전 임대료를 대폭 올리는 ‘편법 인상’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7일 국토교통부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지난해 대표발의한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전면 수용, 올해 국회 통과를 위해 적극 협조할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임대주택 사업자로 등록하면, 양도소득세 중과 배제,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재산세 및 취득세 감면 등 각종 세금혜택을 받지만, 그러려면 계약 갱신 시 5% 이내에서만 임대료를 올려야 한다.

 

이 제한이 걸리는 시점은 현행법상 임대주택 등록 후 최초 임대차 계약으로 돼 있어 임대주택 등록 전 임대차 계약을 맺은 세입자는 계약 갱신 시 5% 상한제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사업자 등록 후 첫 임대차 계약을 맺기 전 과도하게 임대료를 올리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개정안에서는 임대사업자 등록 당시 이미 맺은 임대차 계약이 있는 경우 해당 임대차 계약에 따른 임대료를 최초 임대료로 삼아 5% 임대료 상한 보호에 포함하도록 했다.

 

임대료 5% 상한제 적용 시, 단기임대는 4년, 장기임대는 8년 등 임대의무기간으로 정해져 있으나, 임대의무기간 경과 후 임대등록을 유지하는 경우에도 임대료 상한을 계속 준수하도록 했다.

 

임대의무기간이 끝나도 세제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는 만큼 의무도 이행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또한, 임대사업자가 임대의무기간 내 주택을 임의로 팔거나 임대 의무 조건을 위반하는 경우 부과하는 과태료를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도 담겼다.

 

임대주택을 팔았을 때 이익이 과태료보다 월등히 높아 임대의무기간을 어기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임대의무기간 양도금지 위반으로 부과된 과태료는 2015년 3억원, 2016년 10억2000만원, 2017년 19억5000만원, 2018년 8월 누적 22억3000만원으로 급등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