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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간편결제 활성화 영향…화폐 유통수명↑

2011년 대비 1000원권 14개월, 5000원권 3개월 증가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신용카드와 간편결제 등 비현금지급 수단 이용이 활성화됨에 따라 화폐의 유통수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은행권 유통수명 측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권종별 유통수명은 1000원권 52개월, 5000원권 43개월, 1만원권 121개월을 기록했다.

 

은행권 유통수명은 제조 은행권(신권)이 한국은행 창구에서 발행된 후 시중에서 유통되다가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손상돼 한국은행 창구로 환수될 때까지 경과된 기간을 의미한다.

 

1000원권과 5000원권은 거래적 동기에 의해 빈번하게 거래되기 때문에 만원권에 비해 유통수명이 짧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금융결제국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개인의 76.7%가 1만원 이하의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현금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만원권은 거래적 동기에 더해 가치저장의 수단으로도 활용되기 때문에 저액면 권종에 비해 유통수명이 긴 편이다. 5만원권의 경우 2009년 6월 처음 발행된 이후 충분한 기간이 경과

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유통수명의 정확한 추정은 어려우나 통상 만원권보다 더 길 것으로 판단된다.

 

화폐 유통수명은 시간이 갈수록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1년 측정 결과 대비 1000원권은 14개월, 5000원권은 3개월 늘어났다. 1만원권은 2011년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은행은 “유통수명 증가는 비현금 지급수단 이용활성화에 따른 현금 이용 감소와 한국은행의 ‘돈 깨끗이 쓰기’ 홍보활동에 따른 화폐이용습관 개선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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