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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스펙 NO! 스토리 YES!" KT&G 상상마케팅스쿨을 가다

이론을 넘어 현실로...과정 수료 후 KT&G 입사도 다수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나의 취준(취업준비)은 상상마케팅스쿨 참가를 기준으로 나뉜다 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 같아요.”

 

지난해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둔 대학생 A 씨가 KT&G의 상상마케팅스쿨 대외활동을 마친 후 남긴 소감이다.

 

경영학을 전공한 A 씨는 대외활동 경력이 하나도 없어 걱정이 많았다. 방학 기간동안 친구들처럼 인턴이라도 해야 될 것 같았지만, 어느 분야로 가야할지 몰라 막막했다.

 

그러다 교내에 붙은 KT&G 상상마케팅스쿨 포스터를 발견했다. 전공 수업 중 마케팅에 큰 흥미를 느꼈던 그는 처음으로 대외활동에 지원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아무 스펙 없는, 게다가 4학년이었죠. 처음에는 합격할 수 있을까를 미리 고민했는데 이렇게 지역 1등 팀의 일원이 될지 누가 알았겠어요.”

 

창의와 협업, 그리고 함께 만들어가는 내일

 

도대체 상상마케팅스쿨이 무엇이길래, 어떤 활동을 하길래 A 씨가 취준에 자신감을 가지게 됐을까.

 

최근 상상마케팅스쿨 12기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북서울 대표팀과 특별상을 수상한 남서울 대표 팀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북서울팀을 만난 장소는 서울 신촌의 한 스터디룸. 10명의 팀원 전체가 이 곳 단골손님이라는데, 상상마케팅스쿨 12기 팀별 과제 수행을 위해 여기 자주 모였다고 한다. 어떤 날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회의하다가 하루 이용료만 10만원이 넘게 나왔다고.

 

팀원들이 이렇게 자주 모이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상상마케팅스쿨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 12개 지역에서 50~100명 규모로 선발해 총 1130여명의 대학생이 동시에 6주간의 커리큘럼에 참여한다.

 

이 때, 마지막 6주차에는 팀 별 경쟁PT를 벌이는데, 지역 1등팀만이 이후 진행될 2박 3일간의 ‘상상마케팅캠프’에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 1등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대 규모 대외활동인 만큼 경쟁PT 주제도 지역별로 각기 다르다. 상상마케팅스쿨 12기를 실례로 보면, 북서울 팀은 종로 귀금속 상가 활성화에 대해, 남서울팀은 청년주택 문제에 관한 주제를 받았다.

 

KT&G는 각 지역별로 주제 선정 전에 지자체 관계자를 통해 지역에서 해결해야 할 이슈를 파악하고 참가자들이 내놓은 방안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몇몇 지자체에서는 이를 실무에 적용한 사례도 있다.

 

KT&G 충북 상상팀의 김지해 대리는 “상상마케팅스쿨은 단순히 KT&G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일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참가자가 상생할 수 있는 건강한 역할의 중심이 되기도 한다”며 “개인 스펙에만 몰두하는 대학생들이 지역사회에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경쟁PT가 열리는 6주차까지 상상마케팅스쿨 수강생들은 짜여진 커리큘럼을 소화하며 예비마케터에서 진짜마케터가 되기 위한 ‘특훈’을 이어나간다.

 

 

커리큘럼은 크게 이론강의와 사례강의로 나뉘는데 강사는 유명 기업마케터를 비롯해 콘텐츠 크리에이터, 창업 성공가들 등으로 다양한 분야의 현장 마케팅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기자가 만난 대학생들을 비롯해 상상마케팅스쿨 전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부분도 바로 이 부분이다.

 

상상마케팅스쿨 12기 북서울 대표팀의 김경도(동국대 4학년) 씨는 “스쿨 사례강의 중 브랜다임앤파트너즈 황부영 대표님이 실전 마케팅에 대해 가감 없이 알려주셔서 좋았다”며 “앞으로 어떻게 나만의 스토리로 취업할 지 방향을 잡아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마케팅스쿨 8기를 수료하고 지난 2017년 KT&G에 입사한 고창현 대리는 “당시 상상마케팅스쿨 수업을 수강하면서 마케팅 직무가 어떤 패턴으로 근무를 하는지 알게 됐고, 이후 진로에 대해 명확한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면서 “마케팅에 대한 감각을 얻는 동시에 KT&G나 기업 실무자들과 많은 대화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대부분 상상마케팅스쿨 참가자들의 목표는 상상마케팅캠프에 참가하는 것이다. 2박 3일 간 명사 강연, 현업 마케터 멘토링 등을 거쳐 실제 마케터처럼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팀원들이 직접 마케팅 기획서를 작성하고 최종 PT를 진행한다.

 

이번 상상마케팅캠프의 주제는 KT&G 자회사인 코스모코스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인 ‘비프루브(VPROVE)’에 관한 것이었다.

 

KT&G는 과제 선정을 위해 전사적으로 공모를 받았는데 그 결과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20대 여성에게 비프루브 인지도를 확장 시키는 게 과제로 채택됐다.

 

이번 상상마케팅캠프에서 '비프루브가 더마코스메틱 시장 표준이 되기 위한 브랜딩 전략'이라는 발표로  1등을 차지한 북서울 대표팀의 팀장 이한준(명지대 4학년) 씨는 “우리가 낸 전략 중에 비프루브 다이어리가 있었는데, 실제로 다이어리 시안을 디자인하고 만들었다”며 “앞서 마케팅스쿨 때 실행에 관한 조언을 받고 이번 캠프 때 아이디어를 실물로 보여드린 게 우리팀만의 차별점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팀원들은 6주간의 커리큘럼과 캠프 일정을 함께 보내면서 서로 소통하는 방법도 알게 됐다. 개개인이 잘 할 수 있는 역할은 최대한 살려주면서, 부족한 부분에서는 긍정적인 자극을 받으며 서로 채워나갔다.

 

북서울 대표팀의 정주희(성신여대 3학년) 씨는 “스쿨에서부터 캠프까지 전 과정이 스펙이 아닌 '스토리'였다”며 “그동안 배운 것들을 학교 과제에서, 일상생활 곳곳에서 많이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KT&G 상상마케팅스쿨 운영 10년 차를 맞는 올해 2019년에는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예비 마케터를 맞을까.

 

조나영 KT&G 상상유니브 과장은 “변화하는 마케팅 트렌드와 마케팅스쿨 참여자들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매기수가 지날 때마다 커리큘럼을 보완 해오고 있다”며 “다음 기수 때도 진화된 커리큘럼과 최상의 강사 라인업으로 최초, 최고, 최대 타이틀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상상마케팅 스쿨은 000이다"

 

작년 연말 막을 내린 KT&G 상상마케팅스쿨 12기 경험자들에게 과거 TV예능 프로그램에서 유행하던 질문을 던졌다. '나에게 상상마케팅 스쿨이란?'

 

한 명 같은 열 명이었다. 열 명이 협력하면서 나온 하나의 큰 시너지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 이준(성균관대 4학년)

 

도약을 위한 발판. 나만의 차별화 전략과 자신감으로 취업에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 정수진(광운대 4학년)

 

어떻게 나만의 스토리로 취업할지, 방향을 잡아준 나침반 같은 존재 - 김경도(동국대 4학년)

 

첫단추. 처음 대외활동이었는데 좋은 팀원들을 만나 첫단추를 잘 꿸 수 있었고,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 강종택(서경대 4학년)

 

충전기. 마케터의 꿈을 갖고 고교 시절부터 쭉 달려오다 잠시 지쳐있었는데, 좋은 성과로 재충전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 송하(숙명여대 3학년)

 

책 속 이론에만 갇혀 있던 나에게 현실을 알려준, 새로운 곳을 탐험하게 해 준 설레는 여행.  - 이한준(명지대 4학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느낌, 나를 능동적인 사람으로 만든 변화 - 구나연(상명대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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