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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아·태·북미 19개국과 필로폰 차단 국제 합동단속 실시

 

(조세금융신문=김소현 기자) 세계관세기기구 아·태지역정보센터(WCO RILO AP, 이하 정보센터)’가 11월 4일부터 12월 29일까지 8주간 올해 제2차 아·태지역 필로폰 합동단속을 실시한다.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정보센터는 마약류, 테러 물품 등의 국가 간 불법 이동 방지와 무역 안전 수호를 위해 1987년 설립된 세계관세기구 산하 아·태지역 세관 협력체다.

 

정보센터는 지난 2012년부터 관세청이 우리나라에 유치해 우리나라를 거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합동단속은 유엔 마약·범죄사무소가 공동으로 수행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세청, 말레이시아 경찰, 미국 마약청을 비롯해 20개국 22개 단속기관이 참여한다.

 

전 세계 필로폰 생산과 유통량이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필로폰 밀수 가능성이 큰 수입화물과 여행자에 대한 집중 공조수사와 정보교환을 한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필로폰 압수량이 10년 전 대비 7배 이상 증가한 185t을 기록했다.

 

이 중 아·태지역에서 적발된 필로폰 양이 전 세계 압수량의 51%를 차지해 북미(47%)와 함께 필로폰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2018년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적발량(126t)이 전년 대비 54% 증가해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국제범죄조직이 마약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동남아로 옮겨 생산량을 늘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범죄조직은 미얀마 골든 트라이앵글 반군 자치지역에서 필로폰을 생산해 동남아 인근국을 거쳐 밀매 가격이 비교적 높은 한국, 일본, 호주 등으로 밀수하고 있다.

 

지난 5월, 관세청과 정보센터는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아·태지역으로 밀반입되는 필로폰 차단을 위해 6주간 1차 합동단속을 실시했고 마약류 및 원료물질 27t을 적발했다.

 

하지만 1차 합동단속 이후에도 화교계 조직 등 국제범죄조의 필로폰 제조·공급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최근에는 북미지역에서부터 유입되는 필로폰 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멕시코 카르텔이 호주에 밀수출하려던 필로폰 1.7t이 미국 서부에서 적발되고 8월에는 호주 시드니에서 멕시코 출발 해상화물에 은닉된 필로폰 755kg이 적발되기도 하는 등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아·태지역 공략이 가시화되고 있다.

 

정보센터 이민근 소장은 “제2차 합동단속은 골든 트라이앵글산 필로폰의 아·태지역 확산과 북미 출발 멕시코산 필로폰 위협에 동시 대응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한국에서도 화교계 범죄조직을 통해 필로폰 밀수 시도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관련국과 공조수사를 통해 합동단속이 실질적 효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합동단속은 기존 아·태지역 관세 당국 간의 협력을 넘어 아·태·북미지역의 관세 당국, 경찰, 마약청 등으로 공조를 확대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센터는 국내외 단속기관과 국제기구와의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발전해 아·태지역 세관 조사감시분야 정보교환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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