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흐림동두천 20.6℃
  • 구름많음강릉 23.6℃
  • 연무서울 20.3℃
  • 흐림대전 21.3℃
  • 구름많음대구 23.9℃
  • 구름많음울산 24.0℃
  • 흐림광주 20.0℃
  • 흐림부산 23.1℃
  • 흐림고창 20.0℃
  • 흐림제주 19.7℃
  • 흐림강화 17.4℃
  • 구름많음보은 20.5℃
  • 흐림금산 22.6℃
  • 흐림강진군 22.5℃
  • 구름많음경주시 23.9℃
  • 흐림거제 22.1℃
기상청 제공

보험

‘3전4기’ KDB생명 새주인 찾기 ‘가시밭길’

연내 매각 추진에도 시장반응 냉랭…예비입찰 결과에 이목 집중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KDB생명이 보험영업 환경 악화로 인한 저조한 실적으로 새주인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려 하고 있으나 냉랭한 시장반응으로 인해 이달 말까지 예정된 예비입찰에서도 흥행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KDB생명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KDB생명의 이사회는 KDB생명을 인수할 새 주인을 찾기 위해 수년간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업비 감축을 위한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은 물론, KDB생명 이사회는 매각 성공시 경영진에 최대 30억원의 성과급 지급을 의결할 정도였다.

 

구조조정, 사업비 절감, 3000억원의 증자 등으로 지난해 64억원 흑자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당기순이익이 335억원으로 늘어났다.

 

실적을 크게 회복했고, KDB생명 보통주 8800만주를 매각하면서 경영권까지 넘기기로 한 만큼 이번 매각 조건은 과거보다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 KDB생명 매각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보험업계에선 회의적인 전망이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와 IFRS17 도입에 대비해 자본확충에 여념이 없는 생명보험업계의 시장 환경 아래서 소형사인 KDB생명을 인수하고 막대한 자금을 투자할 의향이 있는 인수자를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거 KDB생명의 매각 실패에는 인수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것과 더불어, 인수로 인한 효과가 보험업 진출 이상은 없다는 시장의 평가가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바 있다.

 

KDB생명을 인수할 가능성이 그나마 높은 곳은 보험사를 보유하지 않은 금융지주사가 꼽혔으나, 산업 전체가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인수전 흥행 자체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는 이달 말 예비입찰 결과가 KDB생명 매각의 성패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이 최근 KDB생명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경영실태평가 작업 결과가 잠재적인 인수자들의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경영관리와 수익성, 자본 적정성 등 평가 결과가 양호하다면 매각에 청신호가 켜질 수 있으나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새주인 찾기가 묘연해질 것이란 지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전과 달리 실적이 회복됐고 경영권도 넘기는 만큼 조건 자체는 양호하나 문제는 생보업계 업황 자체가 그다지 좋지 못하다는 것”이라며 “소형사인 KDB생명을 인수해 얻는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는 만큼 새주인 찾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