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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금투협 회장 선거전 본격화…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유력

강성 노조 문제 등으로 업계 명망가들 출마 '주저'

 

(조세금융신문=곽호성 기자)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전이 본격 개막됐다. 27일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은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과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등 2명다.

 

나재철 사장은 1960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났다. 대신증권 공채 12기 출신으로 1985년에 입사했다. 2012년에 대신증권 대표이사가 됐고 현재까지 재임하고 있다. 나 사장은 국내 증권사 ‘장수 CEO’ 가운데 한 명이다.

 

나 사장의 강점은 약 35년 동안 증권사에 근무했고 금융투자협회 임원(회원이사)를 맡고 있어서 금융투자협회에 익숙하다는 점이다. 또 대신증권 노동조합과 오랜 기간 동안 대화를 해왔기 때문에 금융투자협회 노조와의 관계설정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정기승 부회장은 1954년생으로 광주광역시 출신이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8년 한국은행에 입행, 1998년부터는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금감원 증권감독국, 은행감독국 국장을 역임했고, 신한금융투자와 현대증권에서 상근감사로 재직했다.

 

증권가에선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이 차기 금투협 회장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관측이다.

 

증권업계 인사들이 나 사장의 당선확률이 더 높다고 보는 근거는 나 사장의 경력과 행적에 있다. 나 사장의 증권업 종사 경력이 훨씬 길고 대신증권 노동조합과 대화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강성인 금융투자협회 노조와의 문제도 더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인사들은 신임 금투협 회장이 어수선한 금융투자업계 분위기를 안정시키기 위해 먼저 업계 인사 및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A씨는 새 회장이 우선 해야 할 일에 대해 “자본시장 발전을 이뤄내고 금융당국과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능력은 소통과 공감능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금투협 회장 어떻게 뽑나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이달 14일부터 후보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4일까지 접수를 받아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다. 최종후보가 1명일 수도 있고 여럿일 수도 있다. 이것은 후보추천위원회가 결정하며 최종후보가 결정되면 회원 총회에서 금투협 정회원사들의 투표로 회장을 뽑는다.

 

금투협 회장 투표는 1차 투표와 2차 투표(결선투표)로 나눠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투표를 한번 더하는 것이다.

 

금투협 회장 선거 정족수는 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회사, 부동산신탁회사 등으로 구성된 전체 정회원의 과반수 인원이다. 선거 참석 인원의 과반수 득표를 받는 자가 회장으로 당선된다. 만일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을 놓고 결선투표를 한다. 금투협 회장 임기는 3년이다. 2008년 초대 금투협 회장 선거의 경우 최종후보가 1명이어서 찬반투표로 진행됐다.

 

금투협 회장은 금융투자업계를 이끄는 수장이며 중량감 있는 자리지만 이번 선거 열기는 예년에 비해 뜨겁지 않은 상황이다. 유력 후보로 거명됐던 이들이 속속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새 금투협 회장감으로 거론됐던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나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는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증권가에선 증권가 명망가들이 이번 선거 출마를 피하는 이유로 전임 회장에게 좋지 않은 일이 있었던 점과 정부나 강성노조인 금투협 노동조합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부담 등을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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