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9 (일)

  • 맑음동두천 5.5℃
  • 맑음강릉 5.6℃
  • 맑음서울 8.3℃
  • 구름많음대전 7.4℃
  • 박무대구 8.5℃
  • 박무울산 8.2℃
  • 구름많음광주 9.0℃
  • 박무부산 10.4℃
  • 구름많음고창 1.2℃
  • 구름많음제주 11.8℃
  • 구름많음강화 1.3℃
  • 구름많음보은 3.7℃
  • 구름많음금산 4.5℃
  • 구름많음강진군 5.8℃
  • 맑음경주시 5.4℃
  • 구름많음거제 11.5℃
기상청 제공

'글로벌 LG'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별세…향년 94세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럭키 금성에서 글로벌LG로 도약을 이끌어낸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14일 오전 10시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구 명예회장은 LG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장남으로 1925년 태어나 45세 때인 1970년부터 LG그룹 2대 회장을 지냈다.

 

진주사범을 졸업 후 부산 사범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던 고인은 1950년 부친의 부름으로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 이사로 경영에 발을 내딛었다.

 

1969년 구인회 창업주가 세상을 떠나자 1970년부터 LG그룹 회장을 맡아 25년간 그룹 총수를 지냈다.

 

1970년 회장으로 취임할 당시 럭키와 금성사, 호남정유 등 8개 계열사의 연간 매출이 270억원이었으나 취임 후 범한해상화재보험, 국제증권, 부산투자금융, 한국중공업 군포공장, 한국광업제련 등을 인수하고, 럭키석유화학(1978년), 금성반도체(1979년), 금성일렉트론(1989년) 등을 설립하면서 그룹의 기둥을 키워냈다.

 

1995년 경영에서 물러났을 때 LG는 30여개 계열사에 매출액 38조원, 재계 3위 그룹으로 뛰어올랐다.

 

특히 수출과 해외 진출에 뜻을 두어 중국과 동남아시아, 동유럽, 미주 지역에 LG전자와 LG화학의 해외생산기지를 생산하는 등 글로벌 LG의 기치를 올렸다.

 

회장 재임 기간에 국내외 연구소만 70여개를 설립 기술력을 키웠고, 전문경영인에게 경영권을 넘기고 소신껏 일할 수 있게 하는 자율경영체제를 그룹에 확립했다.

 

경영에 불러난 이후 고인은 사회공헌과 전통음식의 맛을 재현하는 데 노력해왔다.

 

구 명예회장은 고 구본무 LG 회장과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등 6남매를 뒀다. 부인 하정임 여사는 지난 2008년 1월 타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