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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선장 바꾼 한국맥도날드, 위기 탈출 방안은?

햄버거병 검찰 수사 재개 '난관'...제품질 향상 위한 전략 수립해야

(조세금융신문=곽호성 기자) 한국맥도날드(맥도날드)가 지난 29일 CEO를 교체했지만 위기는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맥도날드 제품에 불만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이 많은데다 다시 시작된 햄버거병 검찰수사도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 

 

신임 사장인 앤토니 마티네즈의 최대 과제는 맥도날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개선하는 것이다. 검찰의 맥도날드 햄버거병 재수사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다. 

 

맥도날드 햄버거병 논란은 지난 2016년 한 어린이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후 용혈성요독증후군(HUS, 햄버거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이 어린이의 어머니가 맥도날드를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지난 2018년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시민단체들이 맥도날드와 담당 공무원 등을 식품위생법 위반,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검찰 수사가 다시 시작됐다. 때문에 앤토니 마티네즈 사장은 본격적으로 진행될 햄버거병 검찰 수사에도 대응해야 할 상황이다.

 

일단 앤토니 마티네즈 사장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맥도날드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일이다. 실제로 조주연 사장 사직 관련 기사 댓글을 보면 조주연 사장 취임 이후 맥도날드 제품의 질이 떨어졌다는 주장이 많다.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려면 제품의 질을 높여야 하고, 제품의 질을 높이려면 자본 투입이 필요하다.

 

맥도날드는 지난 20일부터 일부 메뉴(총 8종)의 가격을 평균 1.36% 인상했다. 다만 버거류 3종은 가격이 내려갔다. 불고기 버거 세트와 에그 불고기 버거 세트는 기존 할인 폭을 유지했고 맥올데이 세트와 행복의 나라 메뉴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전문가들은 맥도날드가 국내에서 인기를 높이려면 많은 부분이 달라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맥도날드의 브랜드 파워는 최고 수준인데, 빅맥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고, 빅맥 중심의 매출 전략은 한국에선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인들은 햄버거도 트렌디하게 즐기기 때문에 메뉴 전략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란 연암대 교수는 “식재료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현지화 전략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중국 맥도날드에는 중국에만 있는 메뉴가 있었다”며 “국산 원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메뉴 개발이 필요하며 ”대형 닭을 생산하려고 하는 육계 사육 농가나 유통 조직과의 연계나 제품 계약도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맥도날드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제품 개발 및 서비스 개선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맥도날드는 유한회사이기 때문에 지난해까지는 실적 공개 의무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10월 통과된 '외부감사법(외감법)' 시행령 전부 개정안에 따라 지난해 11월 1일 이후 시작 사업연도부터 외부감사를 받는다. 맥도날드는 12월 결산법인이므로  2020년 사업연도부터 이 법이 적용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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