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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롯데제과 민명기 대표 ‘해외확대’ 전략 주효...외형 1위 복귀

지난해 롯데 매출 2조881억..오리온 2조233억 보다 648억↑
2015년 외형 1위 내준 후 5년 만에 왕좌자리 재 등극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롯데제과가 지난 2015년 오리온에게 제과업계 외형(연결매출) 1위 자리를 빼앗긴 지 5년 만에 대접전 끝에 설욕전에 성공, 업계 왕좌자리를 탈환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리온은 지난 2015년 약 2조3824억의 연결매출을 시현, 2조2579억에 그친 롯데제과를 1244억 가량 앞서며, 오랜 기간 국내 제과업계를 평정해왔던 롯데제과를 끌어내리고 1위 자리에 오르는 지각변동을 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롯데제과가 약 2조881억 원의 매출로 2조233억 원에 그친 오리온을 약 648억 원 가량 앞서며 왕좌 자리 재 찬탈에 성공함으로써, 오리온은 5년만에 그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그럼에도 지난해 분기별로는 엎치락뒤치락 일진일퇴의 대접전을 주고받음으로써, 확실한 계기가 부각되지 않는 한 왕좌자리를 놓고 두 회사의 선두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 2019년 분기별 매출, 2, 3분기는 롯데, 오리온은 1,4분기 앞서..‘일진일퇴’ ..‘일진일퇴’ 

 

지난해 이들 회사의 매분기보고서 및 2019년 잠정 영업실적에 롯데제과는 국내외 종속법인의 실적을 반영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총 2조881억 원의 누적매출을 시현, 2조233억 매출에 그친 오리온을 648억 원 가량 앞서며 업계 1위에 복귀하는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하지만 매 분기별로는 2,3분기는 롯데제과가 또 1,4분기는 오리온이 앞서며 각 2개 분기씩 선두를 기록하는 등 치열한 접전을 펼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올 1분기에는 오리온이 약 4976억 원의 연결매출로 4918억을 기록한 롯데제과를 약 58억 정도 앞섰지만 곧이어 2분기에는 롯데제과가 5457억 매출로 4393억 원에 그친 오리온을 1064억이나 앞서며 1위로 치고 올라왔다. 

 

3분기에도 롯데제과가 103억 원의 차이로 오리온을 앞서나가며 3분기 누적 기준으로 1108억 원의 격차를 벌리는 선전을 펼침으로써 업계 1위 재 등극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오리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지난해 4분기에는 오리온이 5564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5104억 원에 그친 롯데제과를 460억 가량 앞서는 선전을 펼치며, 연간 기준 매출 격차를 지난해 3분기누적 1108억에서 648억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는 향후 두 회사 간 선두 경쟁이 녹녹치만은 않을 것이란 시그널로 받아들여도 무방할 것 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그동안 양사는 국내 매출(사업)은 롯데, 해외는 오리온이 절대강자라는 등식을 오랜 기간 고착화시키며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쳐왔었다. 

 

하지만 국내시장이 신생아 출산율 급감 지속과 대체 경쟁상품의 대거 등장 등으로 서서히 쪼그라들고 있는 상황이어서 해외법인 등 종속기업의 매출이 곧 제과업계의 왕좌를 가늠하는 잣대로 인식돼, 이 분야의 실적 향배가 초미의 관심사로 작용해 왔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 롯데제과 외형 1위 탈환 비결, 민명기 대표의 해외사업 강화 전략과 뚝심 

 

그렇다면 롯데제과가 5년 만에 업계 1위 탈환을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지난 2018년 1월 이 회사 사령탑에 올라 롯데제과를 이끌고 있는 민명기 대표가 취임사에서 밝힌 해외사업 강화 전략과 이를 일관되게 밀어붙인 뚝심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민 대표는 취임사에서 "능동적 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동력을 강화해 나가고,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성장을 강화해야 한다"며 성장동력 강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라는 두가지 경영 방침을 천명한 바 있다.  

 

1961년생인 민 대표는 고려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롯데제과에 신입으로 입사해, 2008년 롯데인디아 인도법인장, 2012년 롯데제과 해외전략부문장, 2013년 롯데제과 건과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 2018년 1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특히 국내외 제과영업을 두루 경험한 영업통으로 국내는 물론 베트남, 인도,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미얀마 등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지난 2017년 10월 지주사 체제 도입으로 해외법인의 대다수를 지주사인 ‘롯데지주’로 이관시켰다가 2018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종속기업에 재차 편입시켰고, 

 

더불어 소비 트렌드 분석 툴인 ‘엘시아’의 도입으로 그때그때 소비자 취향에 부합하는 다양한 신제품을 제때 제때 선보이는 등 남다른 경영감각도 한 몫 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이는 롯데제과의 지난해 3분기 보고서와 2018년 3분기와 비교해보면 확인이 가능하다.

 

롯데제과의 2018년 3분기 기준 종속기업 현황과 매출은 중국 칭따오 외 6개 법인에 총 1006.9억이었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미얀마 제과회사인 ‘L&M Mayson Company Limited’ 등 2개 법인이 새로 편입돼 총 9개 법인에 4307.4억 원의 매출을 올려 무려 3300.5억이나 급증했다. 

 

즉, 이들 해외법인의 매출 실적이 반영된 점이 1위 탈환의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일찌기 해외로 눈을 돌린 오리온과 달리 국내에 치중했던 롯데제과도 소비부진과 저 출산, 수입과자 및 커피 및 디저트업체 경쟁 상품의 대거 출시로 시장 잠식이 가속화중인 국내에서 탈피, 해외진출을 밀어붙인 민 대표의 전략과 뚝심이 이런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 롯데제과의 1위 수성 전략은?

 

지난해 5년 만에 1위 탈환에 성공한 롯데제과의 향후 전략은 무엇일까? 

 

롯데제과 관계자는 “올 한해 이들 해외법인과 협업을 통해 각국 현지인의 취향과 특성을 반영한 신제품 개발과 함께 이들 법인과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마케팅을 적극 펼쳐 한 단계 레벨업된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매 분기 일전일퇴를 벌이며 업계 왕좌자리를 놓고 치열한 한판 승부를 펼쳤던 양사의 올해 전략과 그에 따른 성적표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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