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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총선 사전투표율 26.69%로 '역대 최고'…1천174만명 참여

전남 '최고', 대구 '최저'…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서 446명 투표
최대승부처 서울, 평균 웃돌아…인천·경기는 평균 밑
총선 전체 투표율 60% 넘길지 주목…'코로나 변수' 여전

 

제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26.69%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오전 6시에 시작해 11일 오후 6시에 마감된 사전투표에 총 4천399만4천247명의 선거인 중 1천174만2천677명이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전투표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처음 도입됐다.

 

종전 최고 사전투표율은 2017년 대선 때의 26.06%로,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이 0.63%포인트 높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유권자들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2016년 제20대 총선의 사전투표율(12.19%)보다 14.50%포인트, 직전 전국 단위 선거였던 2018년 지방선거 때의 사전투표율(20.14%)보다 6.55%포인트 각각 높다.

 

선관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유권자들이 코로나19에 따라 선거일보다 덜 붐비는 사전투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이며 사전투표의 편의성도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의 투표율이 35.77%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34.75%로 뒤를 이었다.

 

또한 세종 32.37%, 광주 32.18%, 강원 28.75%, 경북 28.70%, 경남 27.59%, 서울 27.29%, 대전 26.93%, 충북 26.71%, 울산 25.97%, 부산 25.52%, 충남 25.31%, 인천 24.73%, 제주 24.65%, 경기 23.88% 순이었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23.56%를 기록했다. 대구는 코로나19 최대 피해 지역인 동시에 역대 선거 사전투표에서도 다른 지역에 비해 사전투표율이 낮은 지역으로 분류돼 왔다.

 

시·군 단위로 보면 전북 남원이 47.31%로 가장 높았고, 대구 달성군이 19.56%로 가장 낮았다.

 

부동층이 많고 총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전국 평균을 상회했으나, 인천과 경기는 밑돌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 투표율이 28.8%로 여성(24.62%)보다 높았다.

 

자신의 선거구 밖에서 투표한 사람은 272만4천735명으로 전체 사전투표자의 23.2%에 달했다.

 

또한 서울·대구·경기·경북 내 8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 설치된 특별사전투표소에서는 총 446명이 투표했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보인 가운데 전체 총선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000년 이후 실시된 총선 투표율은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 등이었다. 이번 총선 직전인 2017년 대선에서는 77.2%,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60.2%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사전투표가 자리 잡은 데다, 최근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높은 투표 참여를 보인 만큼 총선 투표율이 60%를 넘길지 주목된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을 우려, 선거 당일 투표의 혼잡을 피해 '분산 투표'가 이뤄진 것이라면 투표율이 예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

 

여야 모두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 자기 지지층이 투표장에 대거 나온 결과라며 자당에 유리하게 해석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와 집권당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라는 유권자의 의지라고 했고, 통합당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기 위한 '분노 투표'가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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