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흐림동두천 21.2℃
  • 구름많음강릉 25.5℃
  • 흐림서울 20.6℃
  • 흐림대전 22.1℃
  • 구름많음대구 26.9℃
  • 맑음울산 22.7℃
  • 흐림광주 20.6℃
  • 연무부산 18.2℃
  • 흐림고창 20.4℃
  • 구름많음제주 19.2℃
  • 흐림강화 16.7℃
  • 흐림보은 22.5℃
  • 흐림금산 22.5℃
  • 흐림강진군 20.6℃
  • 맑음경주시 27.6℃
  • 흐림거제 18.9℃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종교시설·방문판매 연쇄감염 확산에 속수무책…교내전파도 우려

광주 광륵사 관련 확진자 19명 중 6명은 방판업체 연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교시설과 방문판매업체를 고리로 급속히 퍼지면서 방역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동안 수도권 교회와 서울·경기·대전 방문판매업체에서 집단감염이 여러 차례 반복된 상황에서 최근에는 광주 지역 사찰인 광륵사에서 집단발병이 벌어졌고, 이중 일부 확진자들은 방판업체에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종교시설과 방판업체가 복합적으로 맞물려 있는 상태에서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생 3명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교내 전파'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들이 교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최종 판정나면 '학교 방역'이 뚫린 첫 사례가 된다.

 

◇ 수도권·대전 이어 광주 방판업체 감염…광주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광주 광륵사와 관련된 확진자는 총 19명으로, 이 중 6명은 방문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오피스텔(금양빌딩)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은 서울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처음 확인된 방판업체발(發) 집단감염이 대전의 4개 방문업체를 거쳐 광주에서도 나오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방문판매는 영업 과정에서 비말(침방울)이 튈 위험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체험 행사나 설명회 등을 통해 여러 사람이 밀접하게 접촉할 가능성이 커 일단 감염자가 한 명이라도 나오면 주변으로 급속히 퍼지는 경향이 있다.

 

방역당국이 최근 방판업체를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광주시 역시 이런 위험성 등을 고려해 전날 방역 대응체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수도권, 대전에 이어 광주·전남지역에서도 방문판매 등을 통해 확진자가 확산하고 있다"며 "각종 설명회, 체험행사 등을 통해 감염이 급격히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 종교시설 집단감염 지속…방역지침 강화 전망

종교시설도 코로나19 전파가 잘 되기는 마찬가지다.

 

국내에서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를 시작으로 성남 은혜의강교회, 부천 생명수교회, 서울 만민중앙교회 등 크고 작은 교회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와 경기 수원시 교인모임 관련 확진자는 전날에도 1명씩 늘어 누적 확진자가 각각 32명, 9명이 됐다.

 

정규 예배나 대규모 행사가 아닌 소모임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사례도 적지 않다. 특히 소모임의 경우 방역관리자 지정 등 기존 종교시설에 적용되는 방역지침을 지키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정부는 종교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는 방안을 포함해 종교 소모임 등에 대해서도 강력한 방역지침을 적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 대전 초등학교서 3명 확진…"감염경로 확인중"

등교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학교 내에서 집단감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대전 천동초등학교에서는 5학년 학생 1명이 확진된 이후 같은 반 학생 1명과 다른 반 학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첫 교내전파 의심 사례다.

 

방역당국은 추가로 확진된 학생 2명이 학교 안에서 첫 확진자로부터 2차 감염됐는지, 아니면 학교 밖 등굣길이나 체육관, 집 등에서 감염됐는지 등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그동안 학교에서 학생이나 교사가 확진된 사례들은 있었지만, 대부분 직장이나 가족 간 전파 사례였다. 아직 교내에서 'n차 감염'이 일어난 적은 없다.

 

정 본부장은 "지역사회 또는 학원 등 학교 밖 감염이 학내로 유입될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고, 피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전 사례에 대해) 어떻게 노출이 일어났는지, 당시 방역수칙이 적절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