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흐림동두천 21.2℃
  • 구름많음강릉 25.5℃
  • 흐림서울 20.6℃
  • 흐림대전 22.1℃
  • 구름많음대구 26.9℃
  • 맑음울산 22.7℃
  • 흐림광주 20.6℃
  • 연무부산 18.2℃
  • 흐림고창 20.4℃
  • 구름많음제주 19.2℃
  • 흐림강화 16.7℃
  • 흐림보은 22.5℃
  • 흐림금산 22.5℃
  • 흐림강진군 20.6℃
  • 맑음경주시 27.6℃
  • 흐림거제 18.9℃
기상청 제공

정치

'언더독' 이재명, 벼랑 끝 회생…이낙연 독주체제 흔들까

공장소년 이재명의 길, '엘리트' 이낙연과 대비
대법 판결 전 한 자릿수 추격…이재명 세력화 주목

 

여권의 유력 잠룡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6일 대법원 판결로 벼랑 끝에서 탈출하면서 차기 대권 지형이 변화를 맞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벌써부터 지지율 선두를 구가해온 이낙연 의원과 여권 내 양강구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 지사는 이미 4·15 총선 전 코로나19 사태 확산 방지와 재난지원금 이슈를 주도하는 데 대한 여론의 호평으로 지지율이 2위로 올라선 상태였다.

최근에는 여권 지지층의 이 지사 지지율이 20%를 돌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7월 8일 한길리서치)도 나왔다. 이 조사에선 이 의원과 이 지사의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까지 좁혀졌다.

여기에 '당선 무효 가능성'이라는 최대 변수를 떨쳐 내면서 지지율 상승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대권 경쟁에서 탈락한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 김부겸 전 의원, 김경수 경남지사,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다른 경쟁자들 중에선 지지율 5%를 넘기는 사람이 없는 상황이다.

여권 관계자는 "이 지사의 지지율 제약 요인이 대법원 판결이었는데 그 변수가 해소됐다"라며 "양강 구도가 뚜렷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의원과 이 지사는 삶의 역정과 정치 스타일이 극명하게 달라 대결 구도가 더욱 도드라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호남의 명문 광주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 의원은 대학 졸업 후 유력신문 기자, 전남 지역 국회의원, 전남지사를 거쳐 국무총리를 지내기까지 순탄한 엘리트의 길을 걸었다.

언행에 빈 틈이 없고 일처리가 매우 꼼꼼해 안정적 지도자감이란 평가이지만, 자기 색깔이 분명하지 않고 '엄중'이라는 새 별명이 붙을 만큼 민감한 현안에 지나치게 신중한 게 흠이라는 지적도 있다.

반면 이 지사는 소년 시절 공장 노동자로 일하다 장애인이 된 흙수저의 상징이다. 대입 검정고시를 거쳐 중앙대 법대에 입학해 사시에 합격했고, 노동 인권변호사를 거쳐 성남시장, 경기지사가 됐다.

불도저 이미지가 여전히 강한 리더십을 선호하는 국민 정서와 맞아떨어진다는 평가이지만, 집안 문제와 스캔들 의혹, 친문 열성 지지층의 반감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이번 판결이 한 달 반 앞으로 다가온 8·29 전당대회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당 대표 선거에는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출마한다.
'어대낙'(어차피 당 대표는 이낙연)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이낙연 대세론'이 형성된 상황에서 장외주자들의 견제심리가 한층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대법원 판결로 회생한 이 지사가 지지세를 등에 업고 여의도 정치에 관여하며 세력화에 나설 경우 이 의원의 독주 체제에 적잖은 타격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 의원은 "이 지사와 김 전 의원은 출신지가 대구·경북이고 겹치는 부분이 상당하다"라며 두 사람의 연대 가능성도 거론했다.

김 전 의원은 대법원 판결이 나온 직후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와 함께 몸을 낮추고 국민 앞에 겸손한 자세로 좋은 정치에 힘쓰겠다"는 글을 올려 사실상 '러브콜'을 보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