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0℃
  • 흐림강릉 24.4℃
  • 연무서울 19.4℃
  • 흐림대전 20.0℃
  • 구름많음대구 22.3℃
  • 구름많음울산 23.7℃
  • 흐림광주 18.3℃
  • 흐림부산 21.8℃
  • 흐림고창 20.0℃
  • 흐림제주 20.6℃
  • 흐림강화 17.8℃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21.3℃
  • 흐림강진군 20.1℃
  • 구름많음경주시 22.2℃
  • 구름많음거제 22.7℃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건강칼럼] 조기폐경, 더 늦기 전에 난소기능강화치료 시작해야

폐경이라는 것은 마지막 생리 후 무월경 상태가 12개월 이상 지속된 경우, 혹은 저에스트로겐 양상을 보이면서 FSH(난포자극호르몬)이 40IU/㎖이상인 경우, 폐경 이행기에 생리불순이 어느 정도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우를 의미한다.

 

조기폐경의 원인은 난소제거, 자가면역질환 등 확실한 원인이 있는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난소기능저하와 같은 원인불명이 경우가 많다. 6개월 이상 무월경이면서 난포자극호르몬(FSH)이 40MIU/ML 이상일 때 조기폐경으로 진단받게 된다.

 

조기폐경의 경우도 호르몬 수치가 동일한 기준으로 판단되는데, 다만, 그 나이가 40세 이전이고, 아직 한창 생리를 해야할 나이에 갑자기 폐경이 된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이 조기폐경의 유병율이 생각보다 낮지 않다. 30대에서는 100명 중 1명이고, 20대에서는 1000명 중 1명에게서 발생 한다. 조기폐경의 증상도 본래의 폐경과 유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만약 수 개월간 생리가 불순하면서 안면홍조가 잦고 야간발한이나 불면, 질 건조감, 성욕감퇴, 기분변화 등의 갱년기와 비슷한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 무월경이나 월경불순이 아니라 조기폐경은 아닌지 검사해볼 필요가 있다. 물론 다낭성난소증후군, 갑상선기능저하증, 고프로락틴혈증과 같은 경우에도 생리가 고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서 원인을 정확히 감별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이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면서 갑작스럽게 무월경이 시작되거나 생리불순 증상이 심해지면서 병원에 내웠했는데, 조기 폐경 이라는 진단을 받기도 한다. 보통 이러한 생리불순은 정상적인 범주이거나 표준 미달의 체지방률인 상태에도 다이어트에 집착하는 섭식장애(거식증, 폭식증)나 습관성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인데, 체지방의 지나친 감소로 호르몬 불균형이 유발하기 때문이다. 체지방의 급격한 감소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영향을 주게 되어 월경 주기, 월경량, 월경 양상까지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과도한 다이어트로 에스트로겐이 부족해지면 생리불순, 난임, 질염, 질 건조 등의 증상이 나타나 자궁뿐 아니라 전체적인 몸의 상태가 많이 저하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조기폐경의 원인을 신허(신장에너지 부족)으로 보고 타고난 생명에너지가 부족한 것으로 보고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치료를 한다. 생식기능을 담당하는 신장에너지가 극허(虛)상태가 된 것이다.

 

난소에서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되면 신장 위에 위치한 부신에서 이를 보충하는 에스트로겐이 나와 내분비대사를 돕는다. 한약은 호르몬 자체를 투여하는 치료제가 아니다. 한약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장부들의 기능적 회복을 도와주어 스스로 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다. 때문에 조기폐경 한방치료는 여러 호르몬치료가 가지는 부작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으며 호르몬의 불균형을 회복해 가임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어 난소의 기능 회복, 난포의 성장, 난자의 배란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의원에서의 치료는 1대1치료이다. 개개인의 개별적인 특성을 고려해서 맞춤치료를 하는 것이다. 따라서 각 사람의 체질, 증상, 대사 상태를 살펴 진단이 이루어지며, 한약 역시 개개인 별로 약한 장부에 맞추어 처방하게 된다. 한약 이외에도 침, 약침, 왕뜸, 좌훈, 복부심부온열요법을 통해 난소강화를 위한 난소보양(補陽)과 난소보음(補陰)치료를 함께 진행하게 된다.

 

조기폐경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희망을 놓치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빨리 치료에 임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조기폐경의 치료는 분명히 쉽지 않은 치료이다. 그러나 희망적인 것은, AMH 0점대에서도 임신(자연임신·시험관 병행성공)이 가능하므로 배란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희망적인 것은, 난소기능저하 및 조기폐경 중 약 27% 정도는 배란이 확인되고, 5~10%는 임신도 성공한다는 연구가 있다는 것이다. 늦기 전에 생명의 기운을 다시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글: 인애한의원 강남점 지은혜 대표원장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