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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생보업계 10월 공시이율 하락세 계속

판매 전 상품군에서 일제히 하락…2.45%가 최대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생명보험사의 공시이율이 추석 연휴 이후 10월에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들어 생보사 공시이율을 3월을 기점으로 반년 연속 하락하면서 2%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으며 연금저축 상품군에서는 1%대의 공시이율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저금리에 대면 영업활동이 극도로 위축된 만큼 향후 생명보험업계의 공시이율 하락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 대비 10년 이후의 수익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지난 10월에도 생보사 공시이율은 금리연동형, 연금저축, 저축보험을 가리지 않고 최대 0.07%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이율은 시중금리와 연동해 적용되는 일종의 보험 예정금리로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만기 환급금이 줄어들고 반대로 보험료는 올라간다.

 

금리 하락에 따라 공시이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즉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험료 납입 대비 받을 수 있는 환급금이 줄어든다는 의미로, 저축성보험 투자 유인이 그만큼 줄어드는 셈이다.

 

10월 생보업계의 공시이율은 금리연동형 연금 상품에서 12개사 중 7개사, 연금저축 상품에서는 8개사중 3개사, 저축보험 상품에선 7개사가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금리연동형 연금 상품을 판매하는 12개 생보사 중 공시이율을 하향 조정한 보험사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사를 비롯 7개사에 달했다.

 

삼성생명은 이 기간 공시이율을 0.03%포인트 낮춘 2.45%까지 재조정했으며 교보생명과 한화생명도 각각 0.02% 및 0.03%포인트 내린 2.34%까지 떨어진 상태다.

 

금리연동형 연금 상품에서 전달 대비 공시이율 하락폭이 가장 큰 생보사는 0.05%포인트 떨어진 동양생명(2.32%)이었다.

 

이밖에도 ▲IBK연금보험(2.45%, 0.03%포인트) ▲KB생명(2.30%, 0.02%포인트) ▲신한생명(2.20%, 0.03%포인트) 등의 공시이율이 일제히 떨어졌다.

 

공시이율 방어에 성공한 생보사는 ▲흥국생명(2.25%) ▲ABL생명(2.25%) ▲농협생명(2.20%) ▲KDB생명(2.20%) ▲DGB생명(2.00%) 등 5사에 그쳤다.

 

연금저축 상품의 공시이율도 날개없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8개 생보사 중 ▲IBK연금보험(2.10%, 0.03%포인트) ▲교보생명(2.15%, 0.05%포인트) ▲동양생명(1.97%, 0.05%포인트) 등 3개사의 공시이율이 낮아진 것.

 

동양생명이 전체 보험사 상품군에서 처음으로 1%대 공시이율을 기록하며 향후 1%대 공시이율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 예상되고 있는 상태다.

 

다만 업계 최대사인 삼성생명의 경우 연금저축 상품의 공시이율을 2.05%로 전월 대비 0.04% 인상, 모든 보험사를 통틀어 유일하게 공시이율을 올렸다.

 

저축보험 상품에서는 7개 보험사 모두가 공시이율을 0.02%~0.07%까지 낮췄다. ABL생명은(2.23%) 전달 대비 0.07%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전체 생보사 공시이율 중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흥국생명이(2.32%) 0.05%포인트로 ABL생명의 뒤를 이었으며 삼성생명이(2.34%) 0.03%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밖에 ▲교보생명(2.32%) ▲한화생명(2.30%) ▲KDB생명(2.28%) ▲농협생명(2.26%) 등 4사의 공시이율이 0.02%포인트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보험사는 향후 보험상품의 공시이율의 지속 하락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0%대 은행 예·적금 금리와의 비교를 통해 소비자를 유치하는 영업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를 초기에 대량 집행하는 보험상품의 특성상 10년 전까지는 은행 예·적금만도 못한 금리 이윤을 얻을 수 있지만, 10년 이후부터는 상황이 역전되어 보험 상품이 이자 측면에서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10월 시중 6대은행의 예·적금금리는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을 통틀어 각각 0.53%와 0.66%의 평균 이율을 나타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점쳐지고 있는데다 대면 채널 자체의 영업력이 극도로 위축되면서 공시이율 자체는 계속해서 내려갈 것”이라면서도 “은행 금리 대비 10년 이후 수익성이 높은 만큼 보험보장과 동시에 장기 투자를 고민하는 고객에게는 보험 상품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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