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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BEAUTY

[건강칼럼] 성형, 트렌드를 읽어야 환자 만족도 높일 수 있어

요즘은 SNS를 비롯한 다양한 영상 매체 등의 영향으로 여러 영역에서의 트렌드 변화가 이전과 견줄 수 없을 정도로 빨라졌다. 뷰티, 성형 트렌드도 마찬가지이다. 환자들을 상담하다 보면 해가 바뀔 때마다 고객들이 원하는 지향점이 달라지는 것이 피부에 와 닿으며, 이러한 변화는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매우 빠르게 드러나고 있다.

 

예를 들어,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자신이 원하는 얼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인기 아이돌이나 대세 연예인을 꼽는 사람이 많았다. 그들이 꼽는 연예인들은 워낙에 얼굴이 널리 알려진 유명한 연예인이다 보니, 상담을 진행하는 의사 입장에서도 환자들이 원하는 스타일을 알아내기가 비교적 수월했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와의 공감대를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동영상 플랫폼이나 SNS와 같은 다양한 미디어 채널이 자리를 잡으면서 TV에 나오지 않아도 사람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일명 ‘인플루언서’의 시대가 도래했다. 인플루언서들은 전문적인 콘텐츠를 바탕으로 많은 팬과 콘텐츠 조회수를 보유한다. 이러한 인플루언서들은 성형외과 상담실에서 때때로 의사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인플루언서 A 씨 아시죠? 저랑 스타일이 비슷해서 그런 분위기의 얼굴이 갖고 싶어요”와 같은 요청을 받으면 A 씨는 누구인지, 그래서 환자가 원하는 스타일은 무엇인지, 환자의 요청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등을 고민하게 된다.

 

환자의 의견에 공감하고 그에 알맞게 설명하여 최종적으로 환자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환자들이 원하는 바와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하는 과업이 필수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SNS 등에서 인기가 뜨거운 인플루언서들은 누구인지, 사람들이 그들의 매력으로 꼽는 포인트는 무엇인지를 꼼꼼하게 관찰하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어느정도 정형화되어 있었던 미적 기준이 많이 와해되고 개개인의 개성과 매력이 잘 드러나는 스타일이 최근 트렌드라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다.

 

과거에는 강남 지역에서 성형수술을 받으면 틀로 찍어낸 듯 비슷한 얼굴이 된다고 풍자하는 그림이 인터넷에서 크게 유행했었다. 그러나 이제 이는 이러한 트렌드 자체가 ‘옛말’이 됐다. 미적 기준이 다원적인 2020년대를 살아가는 성형외과 전문의로서, 성형 문화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이제는 수술 기술을 넘어서 디자인과 트렌드를 읽는 성형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됐다. 이 시대의 성형외과 전문의로서의 차별성은 전문 지식을 기본으로, 변화하는 고객들의 성향까지 잘 반영하여 건전하고 안전한 성형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에 있다.

 

글 : 성형외과전문의 원픽성형외과 한대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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