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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공모주 환불금 맡기세요" 저축은행들 정기예금 금리↑

저축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속속 인상하고 있다.

 

저금리로 자금 유동성이 높아진 투자자들의 '보관' 수요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 대규모 자금을 다시 예금으로 흡수하려는 의도도 있다.

 

15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기존 판매 상품인 '중도해지OK정기예금369'의 금리를 연 1.8%로 0.3%포인트(p) 올려 10월 한 달 간 특별판매에 들어갔다.

 

특판에 힘입어 이 정기예금 잔액은 이달 들어 13일까지 550억원 순증했다. 이 정기예금은 3년 만기 상품이지만 가입한 다음 날 해지해도 중도 해지 불이익을 주지 않고 약정 이율을 모두 적용해 준다.

가입 금액은 10만∼30억원이며 약정금리는 3개월마다 바뀐다. 금리가 내려가면 바로 해지할 수도 있고 이전까지 받은 금리는 챙길 수 있어 대응이 쉽다는 게 OK저축은행 설명이다.

 

OK저축은행은 이번 특판을 내놓으면서 공모주 청약 환불금 보관용 상품이라고 홍보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공모주 청약 환불금 등이 단기자금 시장에 대거 쏟아지는 상황에서 특판을 마련했다"며 "공모주 청약 대기 자금이나 환불금을 짧은 시간에 운용하기 적합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이달 정기예금 금리를 기존 연 1.65%에서 연 1.95%로 0.30%p 올렸다.

 

기업대출 위주로 영업하던 상상인저축은행은 올해 비대면 애플리케이션(앱) '뱅뱅뱅'을 출시하며 개인 고객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업금융과 개인금융 비중을 동일하게 운영하는 것이 중장기 목표"라며 "특히 최근 늘어나는 단기자금을 유치하는 것도 개인고객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13일자로 주요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0.20%p 인상했다. 온라인·모바일로 가입하면 최고 연 2.1%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앞서 SBI저축은행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정기예금 금리를 총 0.30%p 올렸다. 비대면으로 가입하면 연 2.0%까지 적용된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공모주 청약 붐이 일어난 이후 저축은행 수신이 많이 이탈했다"며 "다시 자금 보관용으로 높은 금리를 내걸어 저축은행으로 예금을 되돌리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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