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흐림동두천 17.2℃
  • 흐림강릉 23.4℃
  • 연무서울 17.6℃
  • 흐림대전 18.4℃
  • 흐림대구 19.7℃
  • 흐림울산 21.6℃
  • 흐림광주 18.1℃
  • 흐림부산 19.0℃
  • 구름많음고창 19.2℃
  • 구름많음제주 20.0℃
  • 흐림강화 15.7℃
  • 흐림보은 17.4℃
  • 구름많음금산 17.4℃
  • 흐림강진군 19.0℃
  • 흐림경주시 20.8℃
  • 구름많음거제 22.3℃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건강칼럼] 허리디스크, 초기에 발견하면 비수술치료법으로 호전할 수 있어

부천에 거주하는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들어 허리 통증이 심해져 고생을 했다. 파스를 붙여도 증상이 쉽게 나아지지 않는 그의 모습에 동료들이 병원에 가볼 것을 권유했고, 결국 정형외과를 찾아 검사를 진행한 A씨는 허리디스크라는 진단명에 놀라고 말았다. 특별히 허리에 무리가 가는 일을 하지 않은 데다 아직 나이도 젊은데 허리디스크라는 것이 믿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A씨처럼 비교적 젊은 나이에 허리디스크에 걸리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허리디스크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6만명이 훌쩍 넘은 수치로 2015년에 비해 약 9%의 증가율을 보였다.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직장인이나 학생 등도 허리디스크를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리디스크라고 표현하는 질환은 의학적으로 ‘요추 추간판 탈출증’을 의미한다. 척추 뼈와 뼈 사이에는 디스크가 존재하는데 퇴행성 변화나 외상,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면서 디스크가 제자리를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며 통증을 유발한다. 허리뿐만 아니라 엉덩이, 다리 등 하지에 통증을 느끼게 되며 저릿저릿한 느낌도 함께 들 수 있다.

 

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기침이나 재채기 같은 작은 충격에도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이를 방치하면 하지가 마비될 수도 있으며 다리의 움직임이 불편해지거나 허리 외 다리, 허벅지까지 방사통이 이어진다면 디스크가 상당히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우리 몸 전체를 지탱해주는 척추의 중요성과 척추를 지나는 수많은 신경으로 인해 허리디스크 치료에 대해 환자들이 느끼는 부담은 상당하다. 수술을 받고 나면 오랜 기간 요양하며 재활에 힘써야 한다는 점도 허리통증을 느끼는 환자들이 병을 참고 파스만 붙이는 요인이 된다. 수술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기 허리디스크는 부담스러운 수술 대신 비교적 비용, 시간의 압박이 적은 비수술치료법으로도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속단은 금물이다. 허리디스크의 진행 정도나 환자 개개인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주사치료를 비롯한 약물치료, 물리치료, 감압치료, 신경차단술, 도수치료 등 매우 다양한 비수술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이 중에서 도수치료의 경우,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전문 치료사가 손과 기구를 이용해 직접 신체 조직을 교정하는 방식의 치료방법이다. 마취를 하지 않기 때문에 노약자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으며 함부로 약물을 쓸 수 없는 고혈압, 당뇨, 심장 질환 등 만성 질환 환자들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 치료 시간은 의료기관에 따라 다르지만 30분 내외로 짧은 편이며 치료를 받은 후 곧장 일상 생활을 할 수 있어 직장인에게도 부담이 적다.

 

단, 조직에 힘을 가해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관절의 균형을 맞추는 방식이기 때문에 개인의 건강상태를 면밀하게 조사하여 맞춤형 계획을 세워야 한다. 따라서 전문의의 진료와 상담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며 해부학적 지식을 갖춘 전문 치료사가 진행해야 한다.

 

또한 치료를 받은 후에는 항상 바른 자세를 취하려 노력해야 하며 다리를 꼬거나 허리를 구부리는 등 잘못된 습관을 교정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등 환자의 노력이 수반되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글: 부천 성모편한통증의학과 박희상 대표원장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