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흐림동두천 17.2℃
  • 흐림강릉 23.4℃
  • 연무서울 17.6℃
  • 흐림대전 18.4℃
  • 흐림대구 19.7℃
  • 흐림울산 21.6℃
  • 흐림광주 18.1℃
  • 흐림부산 19.0℃
  • 구름많음고창 19.2℃
  • 구름많음제주 20.0℃
  • 흐림강화 15.7℃
  • 흐림보은 17.4℃
  • 구름많음금산 17.4℃
  • 흐림강진군 19.0℃
  • 흐림경주시 20.8℃
  • 구름많음거제 22.3℃
기상청 제공

정치

심상정 “2.4공급대책, 주거복지 목표 어긋나…전면 재검토해야”

청년·1인가구·저소득층 뒷전…공공택지, 오로지 공공주택 위해 사용해야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정부의 2.4 공급대책은 개발이익 환수와 주택가격 안정, 집 없는 서민의 주거복지라는 정부의 정책 목표와 크게 어긋난다"면서 "정부는 2.4 공급대책의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심 의원은 이날 2.4대책 규탄 기자회견 입장문에서 "2.4 주택공급대책은 정부 스스로도 공급쇼크라고 말하고 있다"며 "이는 그동안의 부동산정책 실패를 모면하기 위한 면피용 대책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는 유감을 표했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기득권자들의 공급논리에 굴복한 것"이라며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압도적 공급을 위한 압도적 특혜"라고 강조했다.

 

공공재건축의 경우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면제해주고, 2년 실거주를 하지 않아도 우선공급권과 현재 기대 수익보다 더 많은 재건축 이익을 보장하겠다는 보증서까지 제공하겠다는 점이 문제점이라고 심 의원은 지적했다.

 

심 의원은 "사업은 공공이 하고 투기이익은 토지주와 건설사, 일부 로또분양 수혜자에게 돌아가는 이런 사업을 공공사업이라고 하냐"고 반문했다.

 

또 정부는 공급물량의 80%까지는 민간분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심 의원은 "공급되는 83만가구 가운데 공공임대주택은 몇 가구나 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용적률 상향을 통한 물량의 일부를 환수해서 확보할 수 있는 공공주택이 과연 얼마나 되겠냐"고 지적했다.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그 가격이 20-30대 신혼부부, 집 없는 서민이 감당할 만한 가격인지가 핵심"이라고 짚은 뒤 "‘9억 원 이하 특별 공급 비중'을 늘리겠다는 게 대책에 포함되어 있는데, 분양가를 9억 원 가까이 책정해 놓고, 시세보다 낮은 가격이라고 우기지 않을까 염려된다" 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문 대통령께서는 압도적인 공급정책의 필요성으로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 등 세대구성의 변화를 말씀했지만 청년, 1인 가구, 저소득층 이분들의 대다수는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다 하더라도 당장 주택분양의 기회를 갖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작 이들을 위한 ‘질 좋은 공공임대주택’은 이번 대책에서 뒷전으로 밀렸다는 것이다.

 

공공택지는 오로지 공공주택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한다는 게 심 의원 입장이다. 심 의원은 “정부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집 없는 서민들을 위한 양질의 장기공공임대주택을 두 배로 확대하고, 토지임대부, 환매조건부 주택 같은 반의 반값 공공주택들을 확충하는 것”이라며 “주거급여 두 배로, 계약갱신권 두 배로, 최저주거기준 두 배로 상향하는 등 종합적인 주거복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서울을 비롯한 도심 역세권, 재개발, 재건축 지역을 중심으로 땅값, 집값이 더 오르면서 부동산 가격 안정에도 기여하기 어렵다"면서 "2·4 공급대책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