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꽃 사랑 / 백승운 바람에 흔들리는 마음 살포시 담겨 빨갛게 피워낸 먹먹한 사랑이여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이야 어디엔들 담을 수 있다면 그대 향한 그리움 줄줄이 하늘로 서서 담고 담아 사랑이라 펼쳐봅니다 시간이 지나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 모진 세상에 지워지고 희미해져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 한뼘 한뼘 키워 꼭 품는다면 당신을 만나는 기회 다시 찾아오겠지요 문밖에서 접시꽃이 빨갛게 웃으며 사랑이란 마음이라며 맞장구를 칩니다. [시인] 백승운 서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서울지회 사무국장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시집 “가슴을 열고 심장을 훔치다”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 사랑하는 마음이 그리움이 되어 빨간 접시꽃으로 피었습니다. 접시꽃에 담긴 간절한 사랑이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 짓게 하고 행복의 시간을 갖게 합니다. 때로는 빨간 꽃으로 때로는 연분홍으로 활짝 피어 사랑을 전합니다. 그 간절한 사랑이 고운 향기 되어 멀리멀리 퍼져 올해도 또 내년에도 활짝 피길 바랍니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
겨울이 오면 / 은별 폭풍 한설 휘몰아치던 겨울 동장군에 얼어붙은 고달픈 삶이 시린 가슴을 더욱 힘들게 했다 슝슝 뼛속까지 파고드는 칼바람에 살이 아리고 몸은 얼음장처럼 굳어갔다 몹시도 추웠던 옛 시절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모진 풍파를 견뎌내신 우리 엄마 죽음의 고비를 여러 번 넘기시고 끝내는 하늘나라로 가셨다 하얀 눈이 펄펄 내리는 겨울이 오면 유난히도 엄마가 생각나고 그리움에 목이 멘다. [시인] 은별 서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분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서울지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희생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것이 있다면 ‘엄마’가 있다.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사랑으로 우리의 삶을 행복으로 함께하기 위해 자신을 아낌없이 내어준다. ‘엄마’ 이름 그 속에는 세상 어떤 것보다 가장 크고 강하고 넓은 우리의 우주가 있다. 또 가장 편안한 보금자리가 있고 쉼의 공간이 있다. 그래서 이름만 들어도 힘이 나고 때로는 눈물이 먼저 마중을 나오고 가슴 한쪽이 아파지기도 한다. 그 사랑이 있었기에 오늘도 행복으로 맞이할 수 있고 또 내리사랑으로 함께하는 오늘이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
그리움 / 신향숙 아카시아 향기 설레게 하던 봄도 산허리 오동나무 연보라 꽃도 내 마음속 여백을 채우지 못하고 간다는 말도 없이 갑자기 떠난 사랑하는 너를 붙잡지 못한 한으로 시간이 갈수록 가슴앓이만 더한다 남은 우리는 그대로인데 떠난 너를 애타게 불러봐도 돌아오는 건 허무한 메아리뿐 가슴속 깊은 골에 갇힌 너 완두콩밭 끝자락 작은 터 아담한 농막에 보고 싶은 너를 내 마음속 여백에 한가득히 채운다. [시인] 신향숙 경기 안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분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경기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무더위가 마지막 기승을 부리고 있는 듯 체감 온도가 너무 높게 느껴진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불쾌지수도 올라가고 그냥 지나칠 일도 쉽게 짜증 내는 경우가 있는데 요즘 날씨가 그런 것 같다. 서로 조심한다고 하지만, 가끔은 그럴 상황이 아님에도 서로 부딪치며, 순간에 불꽃이 일어나 마음을 아프게 활활 태울 때도 있다. 돌아보면 그냥 웃고 지나갈 일이었음에도 말이다. 함께 웃고, 울던 순간들 늘 함께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그것을 망각하고 소중한 시간을 낭비할 때가 있다. 가까이 있을 때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당신을 생각해 보아요 / 이민숙 자꾸만 작아지는 비누가 당신을 빛나게 만들어 주듯 가끔은 내가 작아져도 당신이 빛날 때 세상은 밝아져요 몸을 태워 세상을 밝히는 촛불처럼 가끔은 내 속이 타더라도 곁이 환해진다면 세상은 따뜻해져요 흐드러지게 곱게 핀 꽃들은 그윽한 향기를 가득 주지만 꽃은 당신에게 무엇도 바라지 않아요 탐스럽게 익은 열매를 가지마다 매달아 놓고 나무는 절대로 먹지 않아요 자식들 먹거리를 챙겨 놓듯 나무는 당신을 위해 영글어 놓았어요 우리도 가끔은 나보다 당신을 먼저 생각해 보기로 해요 내가 받은 상처가 아플 때 나는 누구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나 가끔은 그렇게 생각해 보기로 해요 상대를 헤아리는 어진 사람은 더불어 행복한 길을 다붓이 걷는 따뜻한 사람이 아닐까요 [시인] 이민숙 서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행정국장 저서 : 제1시집 “힘이 되는 당신이 참 좋습니다” 제2시집 “오선 위를 걷다” 제3시집 “오선지에 뿌린 꽃씨” 2023 짧은 詩 짓기 전국공모전 대상 외 다수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나보다 다른 누군가를 먼저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마음이 넉넉하고 부자이면서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
향기 / 김명호 흩어져 스쳐 가는 바람이 아니라 곁에 머물러 스며드는 그런 향기이고 싶다 같지만 질리지 않고 다르지만 싫지 않은 눈 감아도 느낄 수 있는 몸에 밴 향기이고 싶다 잃어버린 이의 가슴에 남아있는 여백처럼 아프고 시리지만 영원히 잊히지 않는 반쪽의 향기이고 싶다 있는 그대로 물들여지고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을 닮은 당신의 향기이고 싶다 [시인] 김명호 경기 용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경기지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어떤 기억으로 또 어떤 향기로 남아 있을지 가끔 생각해 본다. 그 향기가 싫지 않고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은, 가슴 깊이 스며드는 따뜻하고 행복한 향기로 남아 있길 기대한다. 고운 향기 나는 시심을 통해 이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가 되길 바란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
비가 아프다 / 김이진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가 왜 이리도 슬플까 캄캄한 방 안 베란다 창으로 흐르는 빗물을 바라보며 멍 때리는 남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바보 같은 생각에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현실을 탈피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다 아직도 꿈을 꾸는 것처럼 믿고 싶지가 않다 무섭게 내리는 장맛비에 몸을 맡기고 싶다 어둠 속으로 걸어가 발가벗은 모습으로 흠뻑 취하고 싶다 거실 한편에 서있는 연초록 아이의 눈망울처럼 알로카시아의 눈물이 가슴으로 떨어진다. [시인] 김이진 강원도 영월군 거주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 제1시집 <수채화로 물들인 사랑> 제2시집 <내 마음에 꽃비가 내리면> 제3시집 <그리움이 사랑을 품을 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사랑하는 사람을 보낸다는 것은 그 어떤 것 보다 고통이다. 내리는 빗속에 그 아픔과 슬픔 묻어 조금이나마 견뎌보려는 시적 화자의 마음이 아프다. 하염없이 내리는 빗소리만큼이나 그 아픔과 슬픔이 크게 느껴진다. 거세게 내리는 빗소리와 함께 조금이나마 그 슬픔이 위로 되는 날이었으면 한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
아카시아꽃/ 하은혜 "까르르..." 말똥이 굴러가도 웃음보가 터졌던 그 시절 아카시아꽃도 우리를 따라 하늘 가득 그렇게 웃고 있었다 그녀를 한 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싱그럽게 퍼지던 향기 그 추억 속에 아카시아 껌의 향기를 베어 물며 자랐고 또다시 오월이 오면 추억의 뒤안길에서 '새록새록' 피어나는 그녀가 그리움 되어 가슴속 가득 하얗게 흩날린다. [시인] 하은혜 경기 성남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경기지회) 저서 :시집 “더 그리워지다”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어린 시절 아카시아 나뭇잎을 가지고 가위바위보 하면서 나뭇잎 떼기 놀이하던 생각이 떠오른다. 그리고 무엇인가가 고민되거나 그것이 맞는지 안 맞는지 아카시아 나뭇잎을 하나하나 떼면서 숨죽이며 결과를 기다리던 시절이 머리를 스쳐 미소 짓게 한다. 배가 고플 때는 가끔 아카시아꽃을 따 먹기도 하고 소꿉놀이에 많이 쓰였던 밥이 되기도 했다. 우리 삶에 친근했던 아카시아꽃 요즘은 벌이 없어 그 꽃도 잘 열리지 않아 안타까움을 주기도 한다.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 더 이상 비 피해 없기를 바라면서 향기로운 아카시아꽃 시향에 젖어본다. [낭송가] 박영애
인생 꽃 / 박미향 살아가는 의미를 준다면 꽃으로 피고 싶다 인생의 절반이 지난 지금 평범한 삶이라면 앞날의 인생도 꽃을 피우며 살고 싶다 화려한 무대 연출하는 장식처럼 채워야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꽃으로 채우고 싶다 피고 지고 울며 웃으며 부대끼는 나그네 가는 길목에 서성이면서도 꽃길로 마지막까지 살고 싶다. [시인] 박미향 수원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경기지회 감사 시집 <山그림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삶이 꽃이라면 참 아름답고 향기로울 것이다. 우리의 인생이 꽃처럼 예쁘고 누군가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삶이라면 기쁨이 배가 될 것이다. 꽃은 살아가면서 없어서는 안 될 참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쁨과 슬픔, 사랑과 이별, ‘희노애락애오욕’에 있어 마음을 표현하기에 정말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 꽃으로 인해 행복이 배가 되기도 하고 슬픔은 반으로 나눌 수 있고 위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비 피해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꽃으로 다가가고 싶은 오늘이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
더욱 사랑 / 이경애 너 하나님의 사람아 왜 외로이 울고 있느냐 너는 샤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이어라 너 하나님의 사람아 왜 실망하며 넘어져 있느냐 내게로 오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 너 하나님의 사람아 왜 찬양의 소리가 들리지 않느냐 너를 만드시고 부르신 그분 앞에 다시 나아와 비파와 수금으로 찬양하여라 너 하나님의 사람아 처음 그날을 기억하고 회복하여 더 사랑하며 사랑받는 광야의 백합화로 다시 찬송하라 [시인] 이경애 대구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대구경북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 시집 <오래된 미래>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어 많은 비를 쏟아붓고 있다. 시원한 빗소리는 듣기 좋지만, 그 비로 인해 피해 보는 곳이 많아 안타깝기도 하다. 잠시 소강상태가 되면 뜨거운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려 지치기도 하지만, 이 과정이 지나야 또 가을을 맞이할 것이다. 때가 되면 변화되는 자연의 변화 우리 힘으로 할 수 없는 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솜씨와 삶을 주관하시는 그 분을 찬양하며 영광 돌리는 삶 속에서 기쁨이 함께하길 희망한다. 날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이 되길
아버지 / 이문희 온밤을 꼬박 새우도록 말씀 한마디 못 하고 가신 님 냉가슴 속 깊이 묻어 두었습니다 코로나19가 판을 치는 마당에 가정의 달조차 잃어버린 아버지를 꺼내 웁니다 선산을 지키려고 굽은 나무 되시어 하루도 등을 펴실 날 없으시던 아버지 오늘도 두 눈 부릅뜨고 자자손손 지켜주시는 천근 무게의 팔 척 장승 은혜로움이여! [시인] 이문희 경기 부천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강한 바람과 함께 장대비가 쏟아지는 오늘따라 먼저 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고마움 또 감사함이 가득 담긴 이문희 시인의 ‘아버지’ 작품을 감상하면서 아버지는 그렇구나. 부모란 그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가져본다. 부모에 대한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시간은 한 발짝 늦는 것인지, 살아계실 때 그 마음 깨닫고 더 잘해 드리면 좋은데 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부모님께 안부를 전해 본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