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8 (수)

  • 흐림동두천 5.5℃
  • 흐림강릉 9.1℃
  • 서울 7.1℃
  • 대전 5.7℃
  • 대구 7.1℃
  • 울산 8.5℃
  • 광주 9.4℃
  • 부산 10.3℃
  • 흐림고창 9.3℃
  • 제주 12.6℃
  • 흐림강화 6.0℃
  • 흐림보은 4.1℃
  • 흐림금산 5.3℃
  • 흐림강진군 10.3℃
  • 흐림경주시 6.0℃
  • 흐림거제 8.8℃
기상청 제공

금융

보험硏 “가계부채, 국토부에도 책임…주택정책 공조 필요”

금융대책으로 역부족
주택가격 조정 없이 가계부채 조정된 사례 없어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가계부채 문제가 금융당국뿐만 아니라 국토교통부에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주택 정책과 공조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다.

 

15일 보험연구원은 윤성훈 선임연구위원이 전날 ‘주요국 가계부채 조정 사례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가계 부채 문제가 한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기재부 모두의 책임이라고 언급한 건과 관련 국토부 역시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윤 연구위원은 “가계부채 증가는 주택가격 상승과 동반되고 주택가격 하락이 가계 부채 조정에 선행하므로 가계부채 대응은 금융당국의 노력만으로 어렵다”며 “주택 가격을 하향 안정화할 수 있는 주택정책과 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사례를 들며, 주택가격 조정 없이 가계부채가 조정된 경우는 없다고 꼽았다. 기본적으로 주택가격 안정화가 선행돼야 가계부채 연착률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어 윤 연구위원은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수준이 높은 상황에서 물가 불안으로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 가계 및 금융시장에 충격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금융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가계부채 수준이나 주택가격 자체에 대한 억제보다는 미시·거시 건전성 규제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19년 기준 우리나라는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수준이 190.6%로, OECD 주요국 중 매우 높은 편이다. 그러가 그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이 비교적 엄격하게 시행돼 금리 상승이 금융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금리 상승으로 인한 주택가격 하락이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윤 연구위원은 “금융위기를 경험한 국가 사례를 볼 때 가계대출 수준이나 주택가격 그 자체보다는 차주의 상환 능력에 대한 점검이 최우선시돼야 한다”며 “LTV, DTI,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미시 건전성 규제만으로는 시스템 위험을 방지할 수 없다. 이미 가계부채 수준이 커지고 주택가격이 높아진 상황에서 금리 인상이 소비와 경기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