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9 (목)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5.5℃
  • 맑음서울 2.1℃
  • 맑음대전 2.2℃
  • 맑음대구 5.4℃
  • 연무울산 5.7℃
  • 맑음광주 3.4℃
  • 맑음부산 7.3℃
  • 맑음고창 2.0℃
  • 구름많음제주 7.5℃
  • 맑음강화 3.6℃
  • 맑음보은 0.0℃
  • 흐림금산 -0.2℃
  • 구름많음강진군 5.1℃
  • 맑음경주시 5.8℃
  • 맑음거제 7.4℃
기상청 제공

증권

주식자금 '블랙홀'...LG엔솔 청약에 예탁금·CMA 43조원 감소

이틀간 예탁금 74조→54조원, CMA 68조→45조원
보험 약관대출 18·19일 이틀간 10배 수준 폭증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증시 주변 자금을 모조리 빨아들이는 거대한 블랙홀이 되고 있다. 공모주 청약 기간인 지난 17∼18일 이틀간 증시 주변 자금이 43조원 가까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청약 이틀째인 지난 19일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54조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약 전날인 지난 17일의 74조2천589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2거래일 사이에 20조2천389억원이나 줄었다.

또 투자자예탁금 규모는 2020년 10월 16일의 54조95억원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고,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 역시 17일 68조4천592억원에서 19일 45조7천165억원으로 22조7천426억원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 청약 기간 투자자예탁금과 CMA 잔고를 합쳐 줄어든 금액은 총 42조9천815억원에 이른다. 투자자예탁금과 CMA 잔고는 각각 새해 들어 60조원대 안팎을 유지했으며, 이틀 사이에 이 정도의 감소 폭은 이례적이다. 즉 LG에너지솔루션 청약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결과로 보인다.

은행권의 마이너스통장 대출과 보험업권의 약관대출도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관대출이 많은 생명보험 대형 3사의 이달 18·19일 양일간 약관대출 집행액은 총 1조3천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이달 들어 3사의 하루 평균 약관대출액이 700억원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청약을 앞두고 10배 가까이 폭증한 것이다.

다만 '대어급' 공모주 청약 때마다 반복되는 신용대출 '블랙홀' 현상은 일시적인 것으로 가계대출 통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지난해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공모주 청약 당시 '월말 청약, 월초 증거금 반환'으로 월간 신용대출이 20조2천억원 폭증했다가 다음달 감소하는 등 통계 왜곡현상이 나타나자 금융당국의 요청으로 하반기부터는 월말 이전에 증거금을 반환하도록 청약 일정이 운영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에는 역대 가장 많은 일반 투자자가 최대 규모의 증거금을 쏟아부었다. 증권사에 모인 청약 증거금은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인 약 114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약 건수(442만4천여건)도 중복 청약 금지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