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7 (화)

  • 맑음동두천 9.4℃
  • 구름많음강릉 8.9℃
  • 맑음서울 10.0℃
  • 맑음대전 12.0℃
  • 맑음대구 13.4℃
  • 맑음울산 10.8℃
  • 구름많음광주 12.9℃
  • 맑음부산 11.5℃
  • 맑음고창 7.7℃
  • 구름많음제주 13.4℃
  • 맑음강화 5.1℃
  • 맑음보은 9.6℃
  • 맑음금산 9.6℃
  • 맑음강진군 10.6℃
  • 맑음경주시 9.1℃
  • 맑음거제 9.4℃
기상청 제공

[2022 국감] 노웅래, 세무사시험 공무원 특혜 의혹 '줄줄'…확인해서 고발조치

지난해 세법학 1, 2부에서 부실출제, 문제 사전유출 의혹 부상
일부 출제자는 규정 어기고 출제기간 동안 외부 인터넷 사용
노웅래, 혐의 발견 시 관련자 고발…특혜 공무원 자격박탈 요구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시험 문제 사전유출 의혹, 출제 과정 부당한 개입 등 지난해 세무사 2차 시험에 대한 철저한 규명과 조처를 고용노동부에 촉구했다.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노웅래 의원은 이정한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에게 “(부실 출제로) 세무공무원 출신 수험생들이 대거 특혜를 봤다면 고발조치 해야하는 거 아닌가?”라며 “부정하게 합격한 세무공무원들이 왜 합격하나, 채점기준표 공개하고 재채점해서 억울하게 떨어진 사람 구제방법을 보고하고, 특혜 본 공무원들 불합격 처리방법 강구해서 종감까지 제출해달라”고 촉구했다.

 

20년차 이상 경력직 세무공무원 수험자의 경우 세무사 2차 시험에서 회계학 1, 2부만 시험을 치르고, 세법학 1, 2부는 시험을 치르지 않는다.

 

그런데 지난해 세무사 2차시험의 경우 경력직 세무공무원 수험자들이 치르는 회계학 1, 2부는 지나치게 쉽게 출제돼 상당수가 과락을 면한 반면, 시험을 면제받는 세법학 1, 2부에서는 어렵게 출제돼 경력공무원 수험자들의 경쟁자인 일반 응시자들이 대거 탈락했다.

 

이 탓에 세법학을 면제받는 세무공무원 출신 수험자 합격자 수는 직전년도의 아홉 배나 솟구친 반면, 일반 응시자의 경우 세법학에서 열 명 중 여덟명 꼴로 과락했다. 세법락 과락률은 과거에 비해 두 배가량 급증했다.

 

국가 관리 자격사 시험에서 파동에 가까운 수준으로 난이도가 급변한 것은 거의 유일무이한 사례다.

 

노웅래 의원은 ▲규정을 어기고 전직 세무공무원 출신이 출제위원으로 선발되고 ▲이 출제위원들이 경력직 세무공무원의 경쟁자들이 보는 세법학 1, 2부 문제를 대단히 어렵게 출제했으며 ▲출제 후 검증절차를 갑자기 없앴다며 이런 시험에서 갑자기 경력직 세무공무원 합격자수가 급증한 것에 대해 특혜라는 의심이 안 나올 수 없다고 따져 물었다.

 

이에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예”라고 답하자 노웅래 의원은 고용노동부의 세무사 시험 감사에도 문제점을 조목조목 나열했다.

 

노웅래 의원은 경력직 세무공무원 대상으로 치러진 회계학 모의고사 문제 중 일부가 문제가 글자만 바꾸어 그대로 2차 시험에 출제된 점, 특정 출제위원이 문제 출제기간 동안 사용이 금지된 인터넷에 접속해 자신의 모교에 자신의 아이디로 글을 남긴 점이 드러났는데, 고용노동부 감사에서 이에 대해 충분한 감사가 없었음을 지적했다.

 

이정한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이 “추가로 확인하고 확인된 결과가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 조치를 검토해서 따로 보고 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에 노웅래 의원은 “세무공무원 시험 동일문제 출제 확인하시고요. 출제위원 외부 인터넷 접속 내역 과 경위 확인해서 종감 전까지 답변서 제출해달라”며 “만약 (확인 과정에서) 문제점 발생하거나, 유사 문제 출제가 발견되거나 외부 인터넷 접속 인정되면 고발조치 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