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흐림동두천 17.8℃
  • 흐림강릉 24.1℃
  • 흐림서울 17.9℃
  • 흐림대전 20.0℃
  • 흐림대구 23.9℃
  • 흐림울산 18.8℃
  • 흐림광주 19.1℃
  • 흐림부산 17.2℃
  • 흐림고창 18.0℃
  • 흐림제주 17.4℃
  • 흐림강화 14.1℃
  • 흐림보은 19.9℃
  • 흐림금산 19.9℃
  • 흐림강진군 17.8℃
  • 구름많음경주시 22.9℃
  • 흐림거제 18.8℃
기상청 제공

카드 · 제2금융

남해축산농협, 10% 적금특판 내놨다가 “살려달라” 가입해지 읍소

당초 대면 가입 상품이었는데 직원실수로 비대면 가입 받아
예수금 1000억원 몰려, 가입자 줄지 않으면 파산 가능성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남해축산농협이 10%대 고금리 적금 특판 상품을 비대면으로 내놓은 후 1000억원이 넘는 예수금이 들어오자 가입자들에게 해지를 권유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남해축산농협은 이날 고객들에게 “고객님 대단히 죄송합니다. 한 순간의 직원 실수로 인해 적금 10%대 비대면으로 열리면서 저희 농협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예수금이 들어왔습니다. 너무 많은 이자를 지급해야하기에 경영의 어려움에 봉착했습니다. 남해군 어리신들이 피땀 흘려 만든 남해축산농협을 살리고자 염치없이 문자를 보냅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전송했다.

 

확인 결과 남해축산농협은 앞서 지난 1일 최고 연 10.25% 금리가 적용되는 NH여행적금(정기적금)을 출시했다.

 

대면 가입 조건이었고, 선납이연도 가능한 상품이었는데 이날 갑자기 약 2시간 정도 비대면 상품 가입이 가능하도록 오픈됐다.

 

이에 대해 남해축산농협 측은 ‘직원 실수’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고금리 시기 이자가 높은 금융상품을 찾고 있던 많은 고객이 해당 상품의 비대면 가입이 가능해지자 마자 적금에 가입했고, 가입 금액 제한이 없었던 만큼 목표치던 10억원의 100배 수준인 1000억원의 자금이 이미 몰린 상태다.

 

공시 기준 남해축산농협의 출자금은 지난해 말 기준 약 73억5300만원이며 현금 자산은 3억2900만원 수준이다. 논란이 된 해당 상품에 1000억원의 예수금이 몰렸다고 가정하면, 단순 계산으로 이자로만 100억원 이상의 돈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만약 이대로 가입 철회를 통해 가입자가 줄어들지 않을 경우 남해축산농협은 파산 위기에 놓이게 된다.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제 남해축산농협에서 해당 상품을 가입했다가 철회 요청 문자를 받았다는 고객들의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 고객은 “(남해축산농협의 해당 상품 가입하려고) 1금융 예금 들어놨던 걸 다 정리하고 가입했는데 이런 사태가 벌어지다니 당황스럽다”고 토로했다.

 

농협중앙회는 사태를 파악하고, 대책 마련을 위해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