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8 (수)

  • 흐림동두천 6.6℃
  • 흐림강릉 8.8℃
  • 서울 6.0℃
  • 대전 8.1℃
  • 대구 9.0℃
  • 울산 8.8℃
  • 광주 10.0℃
  • 부산 9.9℃
  • 흐림고창 6.0℃
  • 제주 10.8℃
  • 구름많음강화 7.0℃
  • 흐림보은 8.8℃
  • 흐림금산 8.5℃
  • 흐림강진군 10.3℃
  • 흐림경주시 8.4℃
  • 흐림거제 9.2℃
기상청 제공

정치

尹대통령 "은행은 공공재…상생금융 혜택 돌아가게 배려해야"

"고금리로 국민 고통…'은행 돈잔치' 대책 마련하라"...금융위에 지시
대통령실 "은행권, 손쉬운 이자장사…사회적 역할 해야"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은행의 돈 잔치'로 인해 국민들의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금융위는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은행은 공공재적 성격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은행 고금리로 인해 국민들 고통이 크다"며 "수익을 어려운 국민,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에게 이른바 '상생금융'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향후 금융시장 불안정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튼튼하게 쌓는데 쓰는 게 적합하다"고 주문했다.

 

최근 고금리 여파로 서민과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은행들은 이자 수익 등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내고 이를 바탕으로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데 따른 지적으로 풀이된다.

 

여당 등 정치권과 금융 당국에서는 금융권의 높은 성과급 지급은 물론, 거액의 희망퇴직금 지급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은행의 공공성을 부각하며 은행권이 막대한 이익을 얻은만큼 사회적 책임도 다할 것을 주문한 것이란 해석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금융위 업무보고에서도 "은행은 국방보다도 중요한 공공재적 시스템"이라고 말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오후 브리핑에서 '상생금융' 언급에 대해 "어려운 국민과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금융 분야에서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은행이) 배려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또 '최근 은행권 수익 관련 현황 및 대책방향 관련 보도참고자료'에서 "은행권의 과도한 수익과 관련해 예대금리차를 이용한 손쉬운 이자장사 등 문제점이 제기됐다"고 지적하면서, 당국이 은행권과 취약계층 지원 프로그램 및 이익의 사회 환원 확대 방안을 지속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에 발표된 소비자 금리부담 완화·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위한 제도 외 추가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지시가) 사기업의 고통 분담을 요구한다는 차원에서 야권의 횡재세 요구와 다르지 않다'는 일부 취재진의 지적에 "금융은 분명히 공공재적 성격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금융(기관)은 국가의 인허가를 받아 사실상 과점으로 유지되고 있고 공공적 성격이 있어 그에 맞는 사회적 역할은 충분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민이 사용하는 금융에서 좀 더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해도 되냐'는 물음엔 "여러 가지 사안이 검토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