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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이슈체크] 김정수, 다크호스 급부상하나…애큐온저축은행 과제 산적

이호근 전 대표 임기 못 채우고 사임
실적부진‧노사갈등 등 과제 해결에 집중할 듯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애큐온저축은행의 이호근 전 대표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난 후 김정수 전 애큐온캐피탈 부사장이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업계에선 이 전 대표의 사임에 대해 실적부진과 노사갈등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란 관측이 분분했던 가운데 김 대표가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줄 다크호스가 되어줄지 그 행보에 이목이 집중됐다.

 

12일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 10일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김 대표를 공식 선임하고, 애큐온저축은행 본사 대회의실에서 이날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서 김 대표는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 4년간 주주사와 함께 힘차게 달려오며 자산규모 6조원을 돌파, 상위권 금융회사로 진입했지만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따라 금융사를 향한 고객과 시장의 요구와 눈높이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저축은행업권이 본격적인 대전환기에 진입하고 있는 만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과거의 틀과 방식을 미래지향적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애큐온저축은행의 성장을 위해 상품 다각화, 선제적 리스크관리, 효율적 자금 조달, 디지털 가속, 지속가능경영 실천, 애큐온캐피탈과의 시너지 창출, 소통과 신뢰에 기반한 문화 정착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3개월 임기 남기고 사임한 전 대표

 

앞서 이 전 대표가 임기가 남아있던 상황에서 사임하고, 김 대표가 선임된 만큼 그간의 실적부진과 노사갈등 해결이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 전 대표의 임기는 애초 오는 7월까지였다. 이 전 대표는 2019년 8월부터 애큐온저축은행 대표직을 3년 반 가량 수행했고, 애큐온저축은행을 업계 상위권에 랭크되도록 한 인물이다. 실제 애큐온저축은행의 자산은 2018년 6월 기준 2조2186억원이었으나 2022년 말 6조1192억원으로 3배 가량 증가했다.

 

다만 문제는 최근 실적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줄어든 573억원을 달성했고, 아직 공개되진 않았으나 올해 1분기 역시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애큐온저축은행 내 노사갈등도 장기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해 7월부터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애큐온저축은행 지회와 사측은 임금 및 단체협약을 진행해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으로 점차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만큼 김 대표는 성장성 저하 문제와 노사갈등 문제를 업무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돌파구를 찾아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김 대표는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헬싱키 경제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신한카드에서 미래사업본부장, 디지털사업본부장,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 등을 지냈다. 신한카드 재직 시 모바일앱카드와 신한FAN플랫폼, URS브랜드,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비스 등을 개발하고 페이팔(PayPal) 등 해외 업체와의 제휴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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