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3.3℃
  • 맑음강릉 12.0℃
  • 맑음서울 13.3℃
  • 맑음대전 14.0℃
  • 맑음대구 16.4℃
  • 맑음울산 16.0℃
  • 맑음광주 14.9℃
  • 맑음부산 14.9℃
  • 맑음고창 11.5℃
  • 맑음제주 13.9℃
  • 맑음강화 10.3℃
  • 맑음보은 13.9℃
  • 맑음금산 13.7℃
  • 맑음강진군 15.5℃
  • 맑음경주시 16.5℃
  • 맑음거제 14.7℃
기상청 제공

원희룡 "공공 주택·택지 공급 앞당긴다…2~3년 뒤 큰 차이"

건설산업 정상화 TF 킥오프 회의
공동주택 용지 전매 허용엔 “있을 수 없는 일”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정부가 공공 주택 공급을 앞당긴다. 공공주택 용지 공급과 인허가에도 속도를 높여 연말까지 공급·인허가 물량 목표치를 채운다는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6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산업 정상화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연말까지 공급 부족을 해소하지 못하고 쌓이도록 하느냐 아니면 일시적으로 공급이 최저점을 찍고 상승하느냐는 2~3년 뒤 (집값은)아주 큰 차이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당장 역전시킨다기보다 더 이상 위축되지 않고 촉진과 확대의 흐름으로 갈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다해 초기 비상 단계 흐름을 반전시키겠다"면서 "기울기를 꺾어 올리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토지 제공, 발주, 직접 사업 등을 챙겨 공공 부문 인허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원 장관은 "토지를 공급하는 부분, 인허가하는 부분, 공공 발주 물량을 당겨서 하는 부분 등 현재 할 수 있는 것을 총동원해야 반전시킬 수 있다"며 "12월 정도에는 공급이나 인허가 물량은 어느 정도 목표를 맞추거나 넘길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원 장관은 공공택지 내 공동주택 용지 전매 허용과 관련해서는 "전반적인 허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원 장관은 "토지만 확보하면 몇 백 억원의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벌떼 입찰, 내부 담합 형태로 공공택지를 받은 건설사가 몇 년 새 수조원의 외형 성장을 이루는 업계 왜곡이 심각했기에 전반적으로 (전매를) 허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전날 일부 언론에서는 국토부가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을 개정해 아파트 등을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 용지의 전매를 허용하기로 하고, 이달 중 발표하는 부동산 공급대책에 관련 내용을 포함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원 장관은 이날 건설 카르텔을 혁파하기 위한 대책과 관련해서는 "그간 정부는 수많은 건설안전 대책을 쏟아내었지만 작금의 사태에서 보듯이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며 "산업 전반에 뿌리 깊게 형성된 카르텔을 개선하기 위한 근본 대책이 미흡했고,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체계 부실로 건설현장을 사실상 치외법권 지역으로 방치해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원 장관은 "단순히 규제와 처벌만 양산하고 관리 책임은 방기하는 무책임한 정책이 아니라 건설현장의 상호 견제 시스템 구축과 불법행위의 비용이 이익보다 큰 구조로 경제적 유인구조를 재설계함으로써 건설산업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치고 카르텔의 입지를 원천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시스템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설계, 시공, 감리 등 주체별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TF 논의 결과 등을 토대로 건설산업 정상화 방안을 오는 10월 내 발표할 계획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