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0℃
  • 흐림강릉 24.4℃
  • 연무서울 19.4℃
  • 흐림대전 20.0℃
  • 구름많음대구 22.3℃
  • 구름많음울산 23.7℃
  • 흐림광주 18.3℃
  • 흐림부산 21.8℃
  • 흐림고창 20.0℃
  • 흐림제주 20.6℃
  • 흐림강화 17.8℃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21.3℃
  • 흐림강진군 20.1℃
  • 구름많음경주시 22.2℃
  • 구름많음거제 22.7℃
기상청 제공

금융

[이슈체크] 갑진년, 5대 금융 회장 '화두'…“부동산 PF 우려, 상생금융 강화”

외형 확대보단 내실 다지기 강조
지정학적 리스크‧정치 리더십 교체도 신경써야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올해 경영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갑진년 새해 금융권 최대 리스크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을 공통으로 지목했다.

 

5대 금융은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면서, 외형보다는 안정적 수익기반 창출에 무게를 두고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국민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금융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자체 상생금융 방안으로 전세 사기 지원, 착한 임대인 금리 우대 프로그램, 외식업 및 전통시장 활성화 금융 지원 등을 제시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상생을 최우선으로 두고 금융이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자 부담을 덜어주고, 신용보증기금 매출채권보험 가입 시 보험료를 지원하며 청년 전세대출 고객을 대상으로 공과금을 지원하는 등의 지원계획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또한 금융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보증기관 특별 출연 확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 결제 기기 지원, 청년 경제 자립 지원 프로그램, 취약계층 저금리 대출 공급과 금리 감면 확대 등을 제시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외형 확대보단 내실 다지기에 주안점을 두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상생금융 방안으로 소상공인 15만명에게 20만원씩 300억원의 에너지생활비를 지원하고 소상공인 사업장 컨설팅, 통신비 지원 등의 사업을 함께 시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NH농협금융은 농업인과 농식품 기업 성장 지원을 강조했다.

 

◇ 올해 금융권 최대 리스크로 ‘부동산 PF’ 꼽아

 

5대 금융 회장은 부동산 PF 대출,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가계 및 기업대출 부실을 올해 금융권 최대 리스크로 꼽았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지방 PF 사업장, 2금융권의 과대 채무자 등의 건전성이 나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고,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역시 “금리와 공사비, 미분양 증가 등으로 사업성이 나빠진 부동산 PF 대출이 일부 건설사 부실화와 비은행 중심 금융권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글로벌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금융사들의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시각도 제시됐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미국 오피스 공실률이 증가해 미국 부동산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정치 리더십 교체 또한 우리나라 금융권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은 하마스‧이스라엘 전쟁, 미국‧EU(유럽연합)‧러시아‧중국‧중동 갈등이 올해에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통령 선거와 대만 총통 선거 등 세계 50여 개국에서 대선‧총선을 앞두고 있어 각국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