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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BEAUTY

[전문가 칼럼] 입냄새 일으키는 축농증과 비염의 특징과 치료법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30대 초반 여성이 내원했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비염과 축농증으로 고생했다. 그 기간이 15년이 넘었다. 환절기마다 흐르는 맑은 콧물로 인해 고교 때 학업도 지장이 많았다. 몇 년 전 부터는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증세가 더 심해졌다. 콧속에서 비릿내를 느끼기도 하고, 입냄새를 의식하게 됐다. 대인관계도 많이 위축된 상태였다.

 

이 여성처럼 코막힘을 일으키는 비염과 축농증은 입냄새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코막힘을 일으키는 질환은 발생 원인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비염은 코안 점막에 바이러스성 염증이 생긴 질환이다. 축농증은 코뼈 양옆에 있는 작은 공간인 부비동에 세균성 염증이 생긴 질환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몸의 면역체계가 외부에서 흡인된 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 꽃가루 황사 등에 의해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알레르기성 질환이다. 축농증은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비점막 부종, 기타 세균감염 등으로 인해 콧속의 빈 공간인 부비동에 분비물이 고이면서 2차 세균감염이 일어나 발생한다.

 

비염과 축농증은 밀접한 관계다. 급성 축농증은 급성 바이러스성 비염, 즉 코감기로 인해 코 안의 점막에 염증이 생겨서 발생된다. 염증으로 점막이 부으면 부비동과 연결되는 통로가 막힌다.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부비동에 점액이 쌓이고, 세균 증식에 좋은 환경이 된다. 세균이 부비동 염증을 유발해 축농증이 된다. 이처럼 비염으로 인해 축농증이 발생할 수 있고, 만성비염이 축농증으로 진행할 개연성이 있다.

 

비염과 축농증은 두통, 집중력 저하, 콧물, 코 막힘, 안면충만감, 충혈 등과 함께 심한 경우는 호흡불편과 구강호흡으로 진행된다. 구강호흡은 입안을 건조시켜 구취가 일으키고, 안면비대칭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치료는 알러지 질환인 비염과 코안에 농이 찬 축농증이 다르다. 비염은 맑은 콧물이 줄줄 흐르는 등 찬 기운으로 생긴 풍한형(風寒型), 누런 콧물이나 코 막힘이 특징으로 더운 기운으로 생긴 풍열형(風熱型), 면역력이 떨어진 기허형(氣虛型)이 있다. 각 증세와 개인별 체질에 따라 약재와 양이 다르게 처방된다.

 

축농증은 크게 두 가지에 중점을 둔다. 하나는 면역력 증강이고, 또 하나는 염증으로 인해 생긴 농(膿) 제거다. 축농증은 재발이 잘 된다. 그렇기에 면역력 증강이 필수다. 축농증에 처방되는 한약은 신궁환(神弓丸)이다.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 및 피부 질환에 통칭되는 신궁환을 증상과 체질에 맞게 약재를 가감한 맞춤형 처방한다.

 

또 스프레이 요법도 있다. 비염이 심해질 경우 생기는 코 안의 염증을 신속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축농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그러므로 이와 관련된 10여 가지의 약재를 달인 한약 연고와 스프레이로 염증과 부종을 신속하게 제거시키는데 주력하는 치료다.

 

축농증에 적용되는 연고 및 스프레이 약재는 한약 추출물이다. 비염과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은 농과 부종의 제거다. 축농증의 경우 농을 신속하게 없애주어야 한다. 그 방법으로 배농액을 통해 스프레이하고, 비염고를 이용해 염증은 물론 부종을 제거한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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