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흐림동두천 22.0℃
  • 구름많음강릉 25.2℃
  • 연무서울 21.9℃
  • 흐림대전 22.4℃
  • 구름많음대구 26.5℃
  • 구름많음울산 23.2℃
  • 흐림광주 20.6℃
  • 흐림부산 18.4℃
  • 흐림고창 21.0℃
  • 흐림제주 19.2℃
  • 흐림강화 16.9℃
  • 구름많음보은 23.6℃
  • 흐림금산 23.0℃
  • 흐림강진군 21.4℃
  • 구름많음경주시 26.7℃
  • 흐림거제 21.3℃
기상청 제공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공격해오는 미사일에 대응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미국을 비롯하여 서방 국가들은 이들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두 국가가 물러설 수 없는 입장에 처하게 되면 전면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세계 경제가 잘 풀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지역적 분쟁이 일어나는 것은 상당한 불안감을 가져온다. 지역분쟁들이 제어되지 못하면 불안정한 세계 경제에 어떤 불을 댕기게 될지 모른다. 이 두 국가의 공격 소식이 전달되자마자 유가 상승 소식과 주가가 출렁거리고 환율이 올라갔다.

 

특히 원유 가격 상승 또는 공급 부족으로 국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다. 이란은 미국과 팽팽한 긴장이 있을 때마다 원유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이곳을 지나는 상선을 억류하고 공격했다. 이란에 대한 압력이 강력해지면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이루어질 것이고 유가의 상승은 피할 수 없는 일이 된다. 이것이 미치는 경제적 압박과 함께 지정학적으로 불리한 나라들에게 잠정적 불안감을 가져온다.

 

세계 교역이 활발하지 못한 상황이고 우리나라에 가져올 타격도 만만치 않다. 알려져 있다시피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2022년 1분기부터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누적 무역수지 적자가 741억 달러에 이를 만큼 상황이 좋지 않았다. 작년 3분기 이후 흑자를 기록하면서 3분기가 지나가고 있는데 앞서 만든 적자를 극복할 수준은 못 된다. 특히 최근의 흑자는 부진한 수출이 개선된 것이 아니라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작년 전 세계 상품 수입 물량이 0.5% 감소를 추정했고 월드 트레이드 모니터는 실적치 기준으로 3.1%가 감소했다고 한다. 세계 교역량이 줄어들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수출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긴장과 정책 불확실성으로 교역 반등을 제한할 수 있다며 올해 교역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2.6%로 조정했다. 어려워진 경제는 자국 이익 우선주의를 강화하게 하여 각 국가는 자신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행동하게 할 것이다.

 

부분적으로 공동경제이익을 사수하고자 하는 집단들도 생겨나고 있다. 여기에 지역분쟁이 가세하면 파벌이 강력해질 것이고 입장 차에 따른 외세압력도 생겨날 것이다. 외교적 대응은 물론 금리 급등 및 전쟁으로 인한 돌발변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국가 차원의 비상운영체계가 세워져야 할 것이다.

 

 

[프로필] 김 용 훈

•(현)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현)한국재정정책학회 이사
•(현)한국질서경제학회 이사

•(현)조세금융신문 자문위원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