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8 (수)

  • 흐림동두천 4.5℃
  • 흐림강릉 6.0℃
  • 연무서울 8.0℃
  • 대전 6.6℃
  • 연무대구 7.9℃
  • 흐림울산 8.9℃
  • 광주 9.4℃
  • 흐림부산 10.9℃
  • 흐림고창 7.6℃
  • 제주 12.5℃
  • 흐림강화 4.0℃
  • 흐림보은 4.7℃
  • 흐림금산 5.4℃
  • 흐림강진군 9.8℃
  • 흐림경주시 5.5℃
  • 흐림거제 7.9℃
기상청 제공

건보 의료비 환급받았다가 가산세 폭탄…6월 환급금부터 가산세 부과 안 한다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의료비 환급금을 받았다가 때 억울한 가산세까지 물어야 하는 상황에 대해 국세청과 감사원이 해결에 나섰다.

 

단, 건보공단 환급금이 아닌 다른 사유로 의료비 과다공제 받은 것에 대해선 가산세가 상시 부과된다.

 

국세청(청장 강민수)은 감사원(원장 최재해) 사전컨설팅을 받아 근로자가 종합소득세 신고기한 이후 수령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본인부담상한제 환급금(이하 의료비 환급금)’에 대해서는 의료비 과다공제 가산세를 면제할 수 있도록 했다.

 

대상은 의료비를 지출하고 그 다음 해 6월 이후 받은 의료비 환급금이다.

 

건보공단은 의료비 정산 작업을 할 때 개인이 자기부담금을 초과해 쓴 의료비를 돌려준다.

 

문제는 연말정산이나 종합소득세 때 의료비 세액공제를 받은 후 돌려받은 부담금이다.

 

건보공단으로부터 돌려받은 의료비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으니 그만큼 앞서 받은 세액공제를 돌려줘야 한다.

 

막차는 5월 말까지 진행되는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이다.

 

근로자‧사업자 모두 의료비를 지출한 다음 해 5월 말까지 의료비 환급금을 반영하지 않으면 과다공제 받은 세금에 더해 가산세까지 부과받게 된다.

 

개인들 입장에선 억울할 수밖에 없다.

 

의료비를 돌려받았으니 과다하게 신청한 세금공제를 돌려주는 건 맞는데, 자기 탓이 아니라 건보가 늦게 정산한 탓에 가산세까지 물어야 하는 것은 억울할 수밖에 없다.

 

국세청은 알면서도 법이 그렇게 되어 있어서 가산세를 부과할 수밖에 없었다.

 

국세청 개별 판단으로 연말정산‧종합소득세 신고 후 이뤄진 의료비 환급금에 대한 가산세를 면제하면, 법을 어겼다고 감사원으로부터 지적 내지 징계요구까지 받을 수 있다.

 

건보가 의료비 정산을 연말정산이나 종합소득세 신고 전에 하면 이러한 문제가 없겠지만, 건보가 혼자 정산 작업하는 게 아니다. 다른 기관들로부터 정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야 하고, 여러 절차가 겹치는 데다 정산작업이 막대해 물리적으로 5월 이전으로 앞당기는 게 불가능하다.

 

 

국세청은 의료비 환급금의 가산세 발생 사유가 개인의 행동 때문이 아닌 불가피한 행정절차일 경우 가산세를 면제해 줄 수 있는지 적극행정 컨설팅을 채널을 통해 감사원에 문의했다.

 

감사원은 판례나 기재부 질의 및 건보공단 업무처리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본 사안은 개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정당한 사유라고 보아 가산세를 부과하지 않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단, 의료비를 지출한 연도에 의료비 환급금을 받고도 그다음 해 연말정산 또는 종합소득세 신고 때 반영하지 않을 경우에는 가산세가 부과된다. 근로자라면 연말정산 사이트에서 모두 개별확인이 가능하지만, 연말정산 사이트에서 자료를 받고도 고의로 의료비 환급금을 누락해 신고했다면, 귀책 사유가 건보공단이 아닌 순전히 개인 탓이 된다.

 

국세청 측은 국민의 불편에 귀 기울이고 적극행정으로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