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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사전 예방적 조치” 강조

부동산 자산 4조7천억 원…금융채 조정 기대
"단기적인 자금 유동성 문제 해결...경영안정화에 나서"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국내 대형마트 중 하나인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이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단기 자금 조달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사전 예방적 조치라고 공지를 통해 설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발표된 신용평가에서 온·오프라인 매출 증가와 부채비율 개선 등 긍정적인 지표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신용등급이 하락했다”며 “이에 따라 단기 자금 상환 부담을 덜기 위해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 영업 정상화 유지…협력업체 대금 및 급여도 문제없어

회사는 회생절차 신청과 관계없이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 모든 채널의 영업을 정상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협력업체에 대한 대금과 임직원 급여 역시 차질 없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회생절차가 개시될 경우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지만,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전액 변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이번 조치로 금융 부담이 줄어들어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부동산 자산 4조7천억 원…금융채 조정 기대

홈플러스는 현재 약 4조7천억원에 달하는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실제 금융부채는 약 2조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러한 자산을 바탕으로 회생계획이 확정되면 금융채권자들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통업 특성상 현금 매출 비중이 높은 홈플러스는 한두 달 동안 약 1천억원의 잉여현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단기적인 자금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경영 안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대형마트 규제와 온라인 경쟁 속 고군분투

홈플러스는 10년 넘게 이어진 대형마트 규제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패턴 변화, 쿠팡을 비롯한 이커머스 업체들의 급성장이라는 삼중고 속에서도 3년 연속 매출 성장을 기록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이슈를 예방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회생절차를 신청했지만, 임직원과 노동조합, 주주 모두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기업회생절차가 홈플러스의 경영 정상화와 재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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