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7 (화)

  • 맑음동두천 -0.4℃
  • 맑음강릉 2.2℃
  • 연무서울 3.1℃
  • 연무대전 2.1℃
  • 구름많음대구 4.8℃
  • 구름많음울산 5.4℃
  • 박무광주 4.8℃
  • 흐림부산 8.3℃
  • 구름많음고창 0.3℃
  • 구름많음제주 6.9℃
  • 맑음강화 -0.9℃
  • 맑음보은 -0.7℃
  • 구름많음금산 -0.2℃
  • 흐림강진군 2.7℃
  • 구름많음경주시 1.5℃
  • 흐림거제 6.3℃
기상청 제공

토허제 확대·재지정 풍선효과 주시...금융당국, 투기 엄단 추가 조처

25일 주요 시중은행 소집…다주택자·갭투자 엄격관리·추가조처 필요성 검토
토허제 전 급매물 거래시 대출 불가 가능성 유의해야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금융당국이 토지거래허가제 확대·재지정 이후 서울 등 수도권 가계대출 동향과 풍선효과를 정밀하게 점검하고, 다주택자나 갭투자(전세를 낀 매매) 관련 가계대출을 엄격히 관리하는 등  투기 수요 엄단을 위한 추가 조처를 검토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오는 25일 주요 시중은행을 소집해 토허제 재지정 이후 시장과 가계대출 동향을 점검하고, 투기수요 차단을 위해 추가대책이 필요한지 논의한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토허제 확대·재지정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동향은 물론, 은행권 상담·창구 현황까지 정밀히 점검할 계획"이라며 "풍선효과 등 이상 조짐이 있는지 확인하고, 투기적 대출 수요 억제를 위해 은행권에서 추가적 자율규제가 필요한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19일 관계부처의 토허제 확대·재지정 이후 월별·분기별 가계대출 관리를 넘어서 수도권 지역별 모니터링·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 주요 지역에는 주택담보대출 취급 점검도 강화한다.

 

앞선 토허제 해제 영향 등으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고 거래량이 폭증함에 따라 가계대출 추이를 강남 3구,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주요 지역 단위로 세분화해 파악하겠다는 것이다.

 

토허제 대상에서 빠진 마포구나 성동구, 강동구 등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는지도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또 다른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전에는 강남 3구 전체로 보던 걸 구별로 세분화해서 점검할 계획"이라며 "토허제 확대 재지정 후 주변 지역으로 어떻게 양상이 튈지 모르니까 상세한 점검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셋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정부가 토허제를 확대 재지정한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더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토허제 대상지에 포함된 강남 3구는 7년여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용산구의 상승률도 작년 8월 이래 가장 높았다.

 

금융당국은 다주택자·갭투자자와 관련한 가계대출을 금융권이 자율규제를 바탕으로 더 엄격히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주택자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제한, 갭투자 방지를 위한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제한 등을 강화하는 데 더해 추가로 필요한 조처가 있는지 살필 계획이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이번 주부터 다주택자나 갭투자자 신규대출을 차단하는 조처를 한다.

 

하나은행은 27일부터 다주택자에게 서울지역 주택구입 목적 주택담보대출을 신규로 내주지 않기로 했다. 잔금대출은 취급한다. 갭투자 등 투기성 수요 억제를 위해 서울 지역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신규 취급도 막는다.

 

우리은행은 28일부터 1주택 이상 보유자를 대상으로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소재 주택 구입 목적 신규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중단한다.

 

NH농협은행은 21일부터 갭투자 억제를 위해 서울 지역에 한해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취급을 중단했다. 임대인의 소유권 이전, 선순위 근저당 감액·말소, 신탁 등기 말소 등의 조건과 동시에 받는 대출은 취급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KB국민은행이나 신한은행 등은 이미 작년부터 다주택자 신규 주담대나 조건부 전세대출을 내주지 않고 있다.

 

24일 토허제 확대·재지정 시행을 앞두고 잠실 등에서 급매물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출이 안 나올 가능성에 유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급매물을 산다고 하더라도 대출이 안 나올 가능성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