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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이석구 새 대표, '적자 늪' 인천공항 DF2 철수 결정할까?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신세계디에프(신세계면세점)의 신임 수장으로 내정된 이석구 사장(76)이 취임 직후 그룹 면세사업의 최대 난제인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DF2 구역 철수 여부를 결정할 중책을 안게 되었다.

 

지난해 연간 적자 전환의 주범이자 매달 1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내는 DF2 사업권 향방이 '위기관리의 달인'으로 불리는 이 사장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6일 단행한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계열사 대표로만 약 23년을 근무한 이석구 사장을 신세계디에프 대표로 발탁했다. 이는 지난해 35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연간 적자로 돌아선 면세사업을 구하기 위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특히, 그룹이 최저입찰가보다 60% 넘는 금액을 '과감한 베팅'으로 따냈던 인천공항 면세사업권이 코로나19 일상회복 후에도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막대한 임대료 부담을 지우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재무전문가나 구조조정 전문가 대신 이 사장이 발탁된 배경을 "최고의 경험치를 가진 인물로 전속 대응하겠다는 그룹 수뇌부의 판단"으로 보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매출을 11배 이상 성장시키고 신세계라이브쇼핑의 실적을 대폭 개선하며 경영 능력을 입증한 이 사장이 그룹 면세사업의 '진퇴양난' 실타래를 풀어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이 사장은 추석 연휴 직후부터 본격적인 업무보고를 받으며 인천공항 면세점 DF2 구역에 대한 의사 결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DF2 사업은 현재 신세계면세점에 매달 100억 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안기고 있는 핵심 '리스크'다. 과감한 철수를 통해 손실 폭을 줄일지, 아니면 이 사장의 축적된 경험과 트렌드 통찰력을 바탕으로 사업 구조를 혁신해 적자 늪에서 벗어날 돌파구를 찾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와 함께 이 사장은 DF2 문제 외에도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면세점 대신 로드숍(올리브영, 다이소 등)으로 옮겨가면서 위축되고 있는 시내면세점(본점) 수요 회복 방안도 동시에 마련해야 하는 난제를 안고 있다.

 

'사무실에 없는 CEO'로 불릴 만큼 현장 경영을 중시했던 이 사장은 조직개편을 통해 면세점 점포를 대표 직속으로 배치하며 현장 중심의 기민한 의사 결정을 예고한 상태다.

 

이명희 총괄회장과 정유경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이석구 사장이 면세사업의 돌파구 마련이라는 중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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