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1 (수)

  • 흐림동두천 16.0℃
  • 맑음강릉 16.8℃
  • 흐림서울 16.7℃
  • 흐림대전 16.2℃
  • 흐림대구 16.0℃
  • 흐림울산 13.4℃
  • 흐림광주 17.0℃
  • 흐림부산 13.8℃
  • 흐림고창 14.6℃
  • 흐림제주 15.8℃
  • 흐림강화 12.6℃
  • 흐림보은 14.2℃
  • 흐림금산 15.1℃
  • 흐림강진군 15.6℃
  • 흐림경주시 13.8℃
  • 흐림거제 14.1℃
기상청 제공

국세청,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 ..."개청 60주년 맞아 대대적 세정개혁 착수"

체납관리 혁신·AI 대전환·역외탈세 근절… “2026년 국세행정 대도약 원년”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국세청이 개청 60주년을 맞아 국세행정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에 나선다.

 

국세청은 26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를 열고, 체납관리단 출범, 역외탈세 근절, 인공지능(AI) 기반 국세행정 전환, 국세외수입 통합징수 등을 골자로 한 '2026년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전 일정이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돼 국민 누구나 시청할 수 있도록 공개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세청은 ‘국세청 변화와 혁신, 현장에서 시작합니다’를 주제로 납세자의 목소리를 직접 정책에 반영하는 현장 중심 세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인사말에서 “60년의 전통 위에 또 다른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뤄야 할 중차대한 시점”이라며 “현장의 목소리에서 시작해 적극행정으로 길을 열고, 멈추지 않는 도전으로 국세행정의 변화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입예산 381.7조 원…성실납세 지원과 세원 관리 강화

 

국세청은 2026년 국세청 소관 세입예산을 381조7천억 원으로 설정하고, 안정적인 세수 확보를 통해 국정 운영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성실신고 지원과 신고내용 확인, 체납징수 활동을 균형 있게 강화한다.

 

특히 납세자에게 유리한 공제·감면 항목을 안내하는 ‘절세혜택 도움자료’를 제공하고, 국민비서를 활용한 국세 조회·납부 서비스 고도화로 납세 편의를 높인다. 초고액·중요 소송 대응 역량도 강화해 대리인 보수를 상향하고, 악의적 재산 은닉에는 사해행위 취소소송 등 민사소송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민생·기업 지원 확대…“합리적이고 따뜻한 세정”

 

국세청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민생지원 종합대책’을 본격 시행한다. 납부기한 연장, 간이과세 적용 확대, ‘중소기업·소상공인 세금애로 해소센터’ 신설을 통해 영세·중소 납세자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관세 피해 수출기업과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는 석유화학·철강·건설업 기업에 대해서는 납부기한 연장 등 세정지원을 실시하고, 정기 세무조사 시기선택제 전면 시행, 중점점검항목 사전공개 제도 도입으로 조사 부담을 완화한다.

 

아울러 물가안정에 기여한 소상공인, 수출 우수 중소기업, 스타트업 기업에 대해서는 정기 세무조사를 최대 2년까지 유예해 상생 성장을 지원한다. 전국 세무서에는 ‘납세소통전담반’을 신설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불편을 상시적으로 수렴한다.

 

 

3월 체납관리단 출범…현장 중심 체납관리 체계 구축

 

체납관리 혁신은 이번 운영방안의 핵심 과제다. 국세청은 오는 3월 ‘국세 체납관리단’을 공식 출범시켜 사무실 중심 관리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 체납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체납관리단은 전화·방문 실태확인원 500명을 투입해 체납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유형별 맞춤형 관리를 실시한다.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체납액 납부의무 소멸 제도 등을 통해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고, 악의적·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은닉재산 추적, 압류·공매 등 강도 높은 대응을 병행한다.

 

주가조작·터널링·역외탈세 전면 대응

 

국세청은 주가조작, 상장사 자산 유출(터널링), 사회지도층·인플루언서 편법 탈세, 부동산 탈세, 역외탈세 등 반사회적 탈세를 국세행정의 최우선 대응 분야로 설정했다.

 

조사부터 은닉재산 환수까지 이어지는 전방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특히 다국적기업과 고액자산가의 해외 은닉재산에 대해서는 국제 공조를 통해 끝까지 추적·환수한다는 방침이다.

 

AI 대전환·국세외수입 통합징수로 미래 세정 대비

 

국세청은 ‘국세행정 AI 대전환 종합 로드맵’을 수립해 2027년 본사업 추진을 목표로 AI 기반 세정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올해는 생성형 AI 챗봇, AI 전화상담, 홈택스 AI 검색 서비스 등을 선도 과제로 우선 도입한다.

 

또한 300여 개 법률에 따라 분산 운영되던 국세외수입 징수체계를 통합해 재정 누수를 방지하고 국민 편의를 높이기 위한 ‘국세외수입 통합징수 준비단’을 출범한다. 가상자산 탈세 대응을 위해 전담 컨트롤타워 신설과 국제 자동정보교환(CARF) 제도 준비도 병행한다.

 

성과 중심 조직문화 확산

 

국세청은 부과·징수·승소 성과에 따른 포상금 지급, 실무능력 평가 강화 등을 통해 일한 만큼 보상받는 성과 중심 조직문화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임광현 청장은 “국세청의 변화와 혁신은 현장에서 출발한다”며 “개청 60주년을 맞는 2026년, 적극행정과 미래를 향한 도전정신으로 국세행정의 새로운 대도약을 이뤄 달라”고 관서장들에게 당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