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흐림동두천 21.2℃
  • 구름많음강릉 25.3℃
  • 연무서울 21.0℃
  • 흐림대전 22.1℃
  • 구름많음대구 24.7℃
  • 구름많음울산 24.1℃
  • 흐림광주 19.6℃
  • 구름많음부산 23.5℃
  • 흐림고창 19.6℃
  • 흐림제주 20.3℃
  • 흐림강화 18.0℃
  • 흐림보은 21.0℃
  • 흐림금산 22.7℃
  • 흐림강진군 22.0℃
  • 구름많음경주시 25.1℃
  • 흐림거제 23.4℃
기상청 제공

사회

사랑하는 가족까지 고려한 든든한 노후설계

100세시대 신삼강오륜 : 가족애강(家族愛綱: 가족수명을 고려한 가족관계 관리)편

  • 등록 2014.07.18 14:42:59
고개를 돌려 옆을 보자. 누가 보이는가. 늘 당신을 걱정하고 아껴주는 가족이 당신 곁에 있을 것이다. 가족은 삶의 시작이자 끝이며 노후생활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 항목이다. ‘재산’, ‘건강’에 이어 ‘가족’까지 챙겨야 든든한 노후설계라 할 수 있다.

사실 과거 대가족 시대에는 3대가 한 집에 살아 부모부양과 자녀양육을 동시에 해결했기 때문에 특별히 노후를 걱정하거나 자녀양육에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됐다.

그러나 100세시대는 핵가족 유형이 대부분인 가운데, 저성장, 낮은 취업률, 만혼화 등의 사회·경제 문제들이 겹치며, 노후생활에 부정적인 기생 자녀형, 싱글가정형, 딩크형, 자녀 핵가족형, 근거리 가족형, 독거노인형 등 다양한 신(新)가족유형이 등장하고 있다. 서로가 독립된 생활을 하기 원하는 사회에서 철저한 노후대비가 없다면 사랑하는 가족이 원망의 대상으로 변모할 수 있다.

먼저 배우자부터 챙겨보자. 100세시대의 노후설계는 본인 뿐 아니라 배우자 등 자신과 노후를 함께해야 하는 ‘가족의 수명’까지 고려해 노후설계가 이뤄져야 한다. ‘가족수명’은 가족구성원을 2인 이상 유지할 수 있는 기간(배우자와의 이별이나 사별로 혼자가 되는 시점 이전까지의 기간)으로 자신 뿐 아니라 함께하는 가족의 수명까지 고려해 노후기간을 따져보아야 한다. 평균수명을 기준으로 할 때 여성의 생존 기간이 남성보다 4년 정도 길고, 대체로 남성 배우자가 여성배우자보다 연령이 높아 남편과 사별 후 여성이 홀로 지낼 확률이 높다. 연상연하의 부부가 아니라면 나이 차가 클수록 건강관리 및 노후자금마련에 신경을 더 써야 한다.

날로 늘어나는 황혼이혼도 조심해야 한다. 좋은 가족관계 형성은 부부의 신혼시절을 시작으로 자녀의 성장기·독립기, 배우자의 은퇴기까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감정의 교류로 만들어지는 만큼 하루아침에 형성되지 않는다. 최근 황혼이혼이 증가하는 원인 역시 부부가 오랜 기간을 함께 하며 발생한 갈등을 바로 풀지 못하고 쌓다 황혼에 폭발해서 생기는 현상이다. 평소 따뜻한 부부 사이를 잘 유지해 나쁜 감정이 쌓이지 않도록 서로가 노력하고 배려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는 자녀를 고려한 노후설계를 살펴보자.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 보니 자녀양육으로 정작 자신의 노후는 준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자녀가 독립하기 이전에는 무리한 교육비 지출을 삼가고, 독립한 후에는 결혼자금, 사업자금, 생활비 지원 등으로 부부의 노후생활이 흔들리지 않도록 확실한 선을 그어 두어야 한다.

재정적인 부분 외에 정서적인 부분도 챙기자. 흔히 은퇴 후에는 자녀가 성장해 독립한 후 부모의 역할이 줄어들며 얻게 되는 ‘상실감’, 은퇴로 가정 내 경제권을 내려놓은 후 밀려오는 ‘무력감’, 바쁜 사회생활로 가족과 떨어져 지낸 대가로 얻게 된 ‘소외감’으로 우울한 노후생활을 맞게 된다. 국민연금연구원이 은퇴자를 대상으로 정서 및 사회적 걱정거리를 조사한 결과, 역할 상실로 인한 무력감(40.8%), 본인이나 배우자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29.1%), 가족과의 관계 변화로 인한 소외감(20.8%) 등이 걱정된다고 응답했다.

걱정하고 불안해하기보다 긍정적인 마음과 실질적인 대책마련으로 활기찬 노후생활을 만들어야 한다. 배우자와 자녀와의 대화를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건복지부의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후에 자녀와 부모의 좋은 관계를 위해 중요한 것은 “자주 연락하고 방문하는 것”이란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처럼 가족수명을 고려한 노후자금 설계 외 가족과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정서적인 관리도 함께 이뤄져야 행복한 노후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