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3 (일)

  • 흐림동두천 12.1℃
  • 흐림강릉 15.8℃
  • 서울 13.6℃
  • 대전 13.4℃
  • 흐림대구 17.4℃
  • 울산 16.2℃
  • 흐림광주 12.6℃
  • 부산 16.1℃
  • 흐림고창 11.9℃
  • 제주 14.1℃
  • 흐림강화 11.4℃
  • 흐림보은 13.6℃
  • 흐림금산 13.6℃
  • 흐림강진군 12.3℃
  • 흐림경주시 16.2℃
  • 흐림거제 15.2℃
기상청 제공

사회

[건강상식]여름철 두피 건강 적신호 ‘지루성두피염’, 스테로이드 없이 치료해야

일시적 개선효과에 비해 부작용·재발위험 커져…근본적 원인치료 필요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연일 이어지는 찜통 더위와 장맛비로 두피 질환을 겪는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덥고 습한 날씨는 피부가 맞닿는 부위에도 영향을 주지만 두피에도 치명적이다. 강한 자외선이 두피를 자극해 손상을 입히는 것은 물론 높은 습도로 인해 두피에 땀과 유분 등의 노폐물이 쌓여 가려움증이나 염증이 유발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대표적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지루성두피염이다. 지루성두피염은 피지선 분비가 활발해져 이마나 두피와 같이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주로 발생하는 습진성 질환이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잘못된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인체 면역력이 떨어져 생기기도 하지만, 식습관 등의 영양 불균형이나 미세 먼지와 같은 환경적 요인이 결합돼 발생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이런 지루성두피염과 원형탈모 등이 2,30대 젊은층은 물론이고, 10대 청소년들과 초등학생 자녀들에게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들 상당수가 학업이나 과로, 취업 고민,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특히 10대 청소년들과 어린 자녀들은 과거에 비해 인스턴트 식품 등 잘못된 식습관으로 영양 균형이 깨지고, 스마트폰과 인터넷 사용이 늘면서 수면까지 불규칙해졌다. 또 여름철이면 땀과 피지분비가 많아지는데다가 학업성적, 따돌림, 입시 스트레스 등이 겹치면서 지루성두피염이 발생할 확률도 높아진다.

 

이런 청소년기의 지루성두피염이나 원형탈모를 단순한 피부병 정도로 생각하고 일정기간 휴식을 취하고 청결을 유지하면 낫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특히 어린 나이에 발생할수록 예후도 좋지 않고, 재발률이 높으므로 평소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지루성두피염에 걸리면 과도한 비듬과 가려움증, 염증, 피부 발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내버려 두면 모발의 생장주기를 단축해 만성 탈모를 유발하고, 심각한 경우는 전두 탈모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 증상이 얼굴로 퍼지면 안면 지루성피부염이나 지루성여드름을 초래할 수 있고, 원형탈모나 모낭염이 동시에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재발 위험이 높아 만성 두피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고,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탈모 진행이 급속도로 빨라져 확산성 탈모가 되기도 한다.

 

일단 지루성두피염이 발병하면 전문 병원을 찾아 신속하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고, 영양치료와 면역치료 등 인체 내 면역 시스템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초 혈액검사를 비롯해 중금속 검사, 생활 습관 검사 등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두피검사와 탈모진단(THL Test)이 필요하다.

 

하지만 병원을 찾는 환자 중 일부는 무작정 좋다는 말만 듣고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고, 난치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모낭염이나 급성 탈모 등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렇다고 증상 완화를 위해 스테로이드제 등 약물치료에 의존하는 것은 금물이다. 발병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스테로이드 같은 치료에 의존하게 되면 증상의 악화나 재발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심할 경우는 두피가 녹아 파이거나 모낭에 영구적인 손상까지 초래해 치료 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또 치료를 중단했을 때 갑작스럽게 증상이 악화된다거나, 인체 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스테로이드 사용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은 "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씨는 피지와 땀의 분비를 증가시켜 모낭염이나 지루성두피염 등 각종 두피질환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머리를 자주 감는데도 기름이 지거나 자주 가려워 긁는 경우, 비듬이나 각질이 잘 생기는 경우 등에 해당한다면 지루성두피염을 의심해보고 체계적으로 원인을 분석해 근본적인 면역체계부터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