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4 (토)

  • 흐림동두천 8.2℃
  • 맑음강릉 14.7℃
  • 박무서울 8.6℃
  • 연무대전 10.2℃
  • 연무대구 11.4℃
  • 구름많음울산 14.5℃
  • 연무광주 13.1℃
  • 구름많음부산 14.9℃
  • 흐림고창 13.7℃
  • 흐림제주 13.1℃
  • 흐림강화 8.6℃
  • 맑음보은 8.3℃
  • 구름많음금산 9.4℃
  • 구름많음강진군 13.5℃
  • 구름많음경주시 12.9℃
  • 맑음거제 12.9℃
기상청 제공

박광온 의원 "벤처기업 세제지원 관리 미흡하고 생색내기 수준"

(조세금융신문=나홍선 기자) 정부의 벤처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실적이 충실히 관리되지 않고 있고 그마저 대기업에 비해 턱없이 낮아 생색내기에 그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박광온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 정)은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벤처 지원 내역 및 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세법개정을 통해 실적이 집계된 내역은 2개 분야에 불과했으며, 조세지출 내역 또한 3년간 98억 원 수준으로 같은 기간 매출액 상위 10대기업의 조세감면액 9조2,127억 원에 비할 때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이 정부의 최근 3년간 벤처 세제지원 실적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등의 주식 양도차익 등에 대한 비과세’와 ‘중소기업창업투자조합 출자 등에 대한 소득공제’를 통한 법인세 및 소득세 지원 실적만 관리되고 있을 뿐 기타 4개 벤처에 대한 조세지출 내역은 관리되지 않고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신설된 ‘산업재산권 현물출자 이익에 대한 과세특례’ 실적 외에도 2013도에 신설된 ‘벤처기업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납부·과세특례’ 실적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비상장 주식교환등에 대한 과세특례’, ‘기업매각 후 벤처기업 등 재투자에 대한 과세특례’ 실적이 2016년 현재까지도 집계되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창업자 등에의 출자에 대한 과세특례는 아예 집계가 불가능한 점을 볼 때 정부의 세법개정에 있어 중소기업 지원 목적이 불분명하고 이를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벤처 지원 조세지출 내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더라도 최근 3년 간 중소기업창업 투자회사 등의 주식양도차익 등에 대한 법인세 비과세 54억 원, 중소기업창업투자조합 출자 등에 대한 소득세 소득공제 44억 원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정부가 매년 세법개정안 발표를 통해 강조하는 벤처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 정책이 탁상공론에 따른 공염불에 불과한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중소벤처기업이 우리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작동하며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세제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면밀한 벤처기업 업황 실태 조사와 조세지출 실적관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