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3 (일)

  • 흐림동두천 12.1℃
  • 흐림강릉 15.8℃
  • 서울 13.6℃
  • 대전 13.4℃
  • 흐림대구 17.4℃
  • 울산 16.2℃
  • 흐림광주 12.6℃
  • 부산 16.1℃
  • 흐림고창 11.9℃
  • 제주 14.1℃
  • 흐림강화 11.4℃
  • 흐림보은 13.6℃
  • 흐림금산 13.6℃
  • 흐림강진군 12.3℃
  • 흐림경주시 16.2℃
  • 흐림거제 15.2℃
기상청 제공

국세청 4년간 조세불복 패소 ‘6조원’, 이자만도 ‘억’ 소리

상대는 대형로펌인데…송무부문 증원인력의 70%가 ‘경력 5년 이하 변호사’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이 4년간 심판청구, 행정소송 등 조세불복절차를 통해 납세자에게 되돌려 준 세금이 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세소송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대응인원의 숙련도는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은 2012~2015년까지 소송패소로 인해 돌려준 국세환급금 규모는 6조963억원으로 드러났다. 

지난해는 돌려준 세금은 2조4989억원으로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했으며, 2012년 1조508억원, 2013년 1조1715억원, 2014년 1조3751억원 등 매년 환급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김태년 의원은 “지난해 국세청이 불복환급금에 대한 이자만도 약 2000억원에 달한다”며 “국세청이 잘못 부과했든 소송능력이 부족했든, 국민혈세 수천억원이 소진되지 않도록 과세품질을 올리거나, 송무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심채철 의원은 송무인력의 미숙함을 질타했다. 
 
심 의원은 “국세청이 지난해와 올해 변호사 30명을 선발했는데 이중 30%는 조세소송경험이 아예 없고, 70%는 경력이 5년 이하인 초짜다. 이런 인력으로 대형로펌과 행정법원, 대법원에서 승소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국세청은 매년 변호사 인력을 늘리겠다고 하는데 숫자 늘리기보다 질적 상향이 필요하다”며 “국세청에 들어온 신입 변호사들이 국세청을 중간 경력지로 이용하는 게 아닌지 우려 된다”고 말했다. 


임환수 국세청장은 “의원님들 말씀대로 과세품질과 송무능력을 강화하겠다”며 “송무국을 설계할 때 변호사 중심이 아니고, 조사자와 더불어 운영되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소송가액이 올라가는 반면, 소송비율은 감소하고 있다. 소송이 5년 정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송무국의 효과가 당장 가시적이 되긴 어렵다”며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세청 패소금액이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