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9 (목)

  • 맑음동두천 8.0℃
  • 맑음강릉 10.1℃
  • 맑음서울 8.4℃
  • 맑음대전 10.4℃
  • 맑음대구 14.3℃
  • 맑음울산 10.4℃
  • 맑음광주 11.4℃
  • 맑음부산 12.1℃
  • 맑음고창 8.0℃
  • 맑음제주 10.8℃
  • 맑음강화 6.7℃
  • 맑음보은 10.0℃
  • 맑음금산 10.9℃
  • 맑음강진군 10.7℃
  • 맑음경주시 11.7℃
  • 맑음거제 11.2℃
기상청 제공

사회

‘사면초가’ 국토부, 진에어 사태 처리에 이목 집중

“국토부, 관리감독이 아니라 유착과 봐주기” 비판 여론 거세
제재하기엔 소송전 부담 vs 제제 안하면 국토부 책임론 불 보듯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미국 국적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전무를 과거 6년간 불법으로 진에어의 등기이사에 등록돼 있던 것과 관련 국토교통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는 진에어의 불법성이 모두 해소된 상태여서 제재 이후 예상되는 소송전에서 승소가능성이 불투명하지만 그냥 넘어가기도 곤란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부실한 관리·감독으로 진에어의 불법을 눈감아준 꼴이 된 국토부가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고 넘어간다면 국토부 역시 비판여론을 면할 길이 없어진다는 게 항공업계의 중론이다.

 

게다가 관계자들을 자체감사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진에어 법인등기에 조 전무의 미국명과 미국 국적 표시도 있는데도 이를 걸러내지 못한 이유가 유착관계 때문이라는 의혹 역시 여전한 상황이다.

 

국토부가 논란이 불거진 이후 무엇하나 명쾌한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현재 국토부가 로펌(법률회사) 3곳에 법률 자문을 추가로 요청,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도 이같은 여론의 비판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다.

 

당초 국토부는 지난달 ‘불법 등기이사’ 논란이 불거진 이후 법무법인 ‘광장’에 법률자문을 구해 “진에어에 대한 행정처분이 불가능하다”는 답을 받았다.

 

하지만 ’광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매형이 설립한 로펌이다. 이번 사안에 대해 법률자문을 받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논란으로 확대되자 국토부는 다른 로펌 3곳에도 추가로 법률 검토를 요청했다.

 

국토부는 서둘러 검토 결과를 채근해 급하게 결론을 내리기보다 충분한 법률 검토를 거친 뒤 진에어에 대한 처분을 논의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2년 전 개정된 항공사업법에 따르면 진에어에 대한 면허 회수도 가능하지만 시행일이 2017년 12월 26일인 이 규정을 소급해 적용하는 것은 어렵다.

 

때문에 국토부는 조 전 전무가 진에어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마케팅본부장 및 전무, 부사장을 맡으며 등기이사가 행사하는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진에어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항공운송면허 취소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당시 상황과 진술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법률자문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