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1 (수)

  • 구름많음동두천 12.6℃
  • 흐림강릉 12.7℃
  • 맑음서울 12.1℃
  • 구름많음대전 12.7℃
  • 흐림대구 14.8℃
  • 구름많음울산 11.8℃
  • 구름많음광주 12.2℃
  • 구름많음부산 12.8℃
  • 구름많음고창 8.8℃
  • 구름많음제주 13.3℃
  • 맑음강화 8.5℃
  • 구름많음보은 12.0℃
  • 구름많음금산 12.4℃
  • 흐림강진군 12.4℃
  • 구름많음경주시 11.5℃
  • 흐림거제 13.3℃
기상청 제공

[심층분석] 국세청 부이사관 승진 4석, 승패는 지역·경력

차기 3급 승진 누굴까에도 관심 집중
행시는 2009년 10월 승진, 비고시는 2017년 7월 전입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이 9일 박해영 국세청 감사담당관, 김진호 국세청 조사1과장, 이성진 성동세무서장, 이현규 광주청 조사1국장을 부이사관으로 임명하는 승진인사를 발표했다.

 

임명 가능한 국세청 부이사관 TO 일곱 자리 중 하반기 인사안배 측면에서 3석을 남기고, 4석에서 인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인사의 지표가 된 것은 지역안배와 기수·비고시 안배로 보인다.

 

부이사관들의 출신지역별 변동은 호남 5→6석, 영남 4→6석, 서울·경기 3→4석으로 각각 변동했으며, 강원 1석은 그대로 유지됐다.

 

기수 측면에서도 승진 가시권에 있었던 행시 41회 두 명(박해영, 이성진), 세무대 2기 1명·3기 1명을 발탁함으로써 행시·비고시 균형을 맞추었다. 행시 출신 승진자를 한 명 더 발탁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하반기 승진후보자 중 비고시 인원수가 많은 탓에 역시 안배 측면에서 하반기로 미룬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승진인사에서 경합을 치른 행시출신 인물은 2008년 10월 서기관에 승진한 행시41회 3인방으로 박해영 감사담당관(71년, 경남 사천, 고려대), 이성진 성동서장(70년, 부산, 고려대), 이승수 대변인(69년, 서울, 서울대)등 이다.

 

한승희 국세청장은 지난 2월 부이사관 승진인사에서 이미 서울 출신을 두 명이나 뽑았다.

 

민주원 국세청 세원정보과장(67년, 서울, 고려대, 행시 41회), 심욱기 국세청 조사기획과장(72년, 서울, 고려대, 행시 41회) 등이다. 이 둘을 뽑지 않을 수도 없었는데 본청 전입시기가 민주원 과장은 2014년 12월, 심욱기 과장은 2016년 4월로 행시 41회 가운데 오래된 편이었기 때문이다.

 

박해영 과장은 본청 전입시기가 2015년 9월, 이성진 성동서장은 2014년 12월인데, 이승수 대변인의 경우 과장급으로서는 2013년 12월 국세청장 정책보좌관을 시작으로 본청 생활을 했지만, 중간에 뉴욕총영사관 2년, 서울청 감사관 6개월을 보냈기 때문에 다른 경쟁자들보다 약 반년가량 시간이 부족했다.

 

이를 뛰어넘을 방법은 청와대 파견 또는 부이사관 승진TO 한 자리를 더 배정해주는 것뿐이었지만, 청와대 파견은 후배인 박종희 국세청 심사1담당관(72년, 대구, 서울대, 행시 42회, 2017년 부이사관 승진)의 몫으로 돌아갔으며, 부이사관 TO 역시 4석으로 고정됐다.

 

비고시 조사통, 관건은 ‘경력’

 

비고시에서는 이현규 광주청 조사1국장(64년생, 전북 남원, 세무대 2기)과 김진호 국세청 조사1과장(64년, 경기 강화, 세무대 3기)이 승진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2016년 12월 본청 전입자들이 승진의 영예를 안았다.

 

이현규 광주청 조사1국장의 경우 2012년 11월 서기관 승진자로서 2016년 12월 본청에 들어오자마자 수석과장인 징세과장, 법인세과장을 연이어 역임한 능력자다. 사무관 시절 세원정보과, 조사1과 등 국세청 조사부서에서 오랫동안 근무했으며, 서울청 조사4국 조사관리과장으로도 활동한 조사의 달인이기도 하다.

 

탁월한 조직관리 능력을 갖췄는데, 평소 동료간 신뢰를 강조하는 리더십을 통해 어려운 난제가 쑥쑥 해결하는 해결사로도 알려졌다. 앞으로 조사국에서 활동할 가능성이 작지 않은 인재다.

 

이현규 국장이 사무관 시절 국세청 조사국에서 기획 업무를 주로 맡았다면, 김진호 국세청 조사1과장은 서울청 조사4국에서 활동한 실무형 조사통으로 사무관 승진 직후 국세청 차장 비서실, 국세청장 비서실 둘 다 거친 인재로 초임 사무관 시절부터 떡잎부터가 남달랐던 인물이다.

 

김진호 과장은 조사4국 특성상 실무는 물론 기획 능력도 갖췄는데, 2016년 12월 국세청 전입한 후 자본거래과장을 시작으로 국세청 조사2과장, 조사1과장을 연달아 맡았다. 이 정도면 승진을 하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채정석 강남세무서장(61년, 전남 여천, 세무대 2기)의 경우 국세청 조사1과장을 마친 후 3급지 세무서인 강남세무서에 부임하면서 유력 부이사관 승진 후보자로 꼽혔으나, 본청생활이 2017년 7월부터 1년 정도에 불과해 앞선 경쟁자들보다 시간이 부족했다. 하지만, 연령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 승진 1순위에 속하는 인물이다.

 

채정석 강남서장도 사무관 시절 조사 외길을 걸어왔다. 주로 조사1국에서 활동했는데, 날카로운 판단력으로 당시 상관이나 동료로 활동했던 전현직 고위직들에 뚜렷한 인상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다크호스’들, 면면은?

 

올 하반기 고위공무원, 부이사관 명예퇴직이 4~6석 가량 발생할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내년 1~2월 부이사관 승진은 상당한 규모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행시 중에서는 2009년 10월 승진한 행시 41회, 42회들이 기다리고 있다.

 

한창목 국세청 국제세원담당관(73년, 경북 청도, 고려대, 행시 41회)은 2015년 12월 국세청 지하경제양성화 팀장으로 들어와 택스갭 등 국세청의 초창기 지하경제 분석의 토대를 만든 인물이다. 행시 41회지만, 동기들보다 젊은 편에 속한다. 국세청은 뛰어난 행시 자원의 조기소모를 막기 위해 승진은 늦춰지지만, 나이 많은 동기들보다 1~2년 정도 더 한창목 과장의 능력을 활용하고 있다.

 

정용대 국세청 부가가치세 과장(68년, 전남 화순, 서울대, 행시 41회)은 본청 전입시기는 2017년 12월로 다소 늦지만, 심사 등 법률해석에 강점을 가진 인재다. 조사, 재정, 세원 등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흔들리지 않는 넓은 시야를 갖고 있다.

 

비고시 중에서 유력인사는 박광수 국세청 감찰담당관(64년, 경기 옹진, 세무대 3기), 정종식 국세청 법령해석과장(64년, 경북 예천, 세무대 3기), 윤종건 국세청 소비세과장(66년, 경남 창녕, 7급공채), 김성환 국세청 법인세과장(64년, 충북 옥천, 세무대 3기), 이한종 국세청 징세과장(64년, 경기 남양주, 세무대 3기), 이응봉 국세청 소득세과장(65년, 경북 김천, 세무대 3기), 현석 자본거래관리과장(64년, 경북 달성, 세무대 3기) 등이 꼽힌다.

 

이중 돋보이는 인물들은 2017년 7월 국세청 전입자들로 서기관 승진 순서는 김성환 과장(2012년 5월), 박광수·이응봉 과장(2014년 6월), 윤종건 과장(2014년 11월) 순이다.

 

2016년 6월에 전입한 정종식 과장(2012년 11월)이 본청 선배로서 저력을 보일 수 있으며, 2017년 12월에 전입한 현석 과장(2012년 12월), 이한종 과장(2013년 11월)의 추격이 예상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