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7 (화)

  • 맑음동두천 -1.5℃
  • 맑음강릉 5.5℃
  • 연무서울 2.3℃
  • 박무대전 0.9℃
  • 박무대구 3.3℃
  • 박무울산 4.2℃
  • 박무광주 3.9℃
  • 맑음부산 7.8℃
  • 맑음고창 -0.8℃
  • 구름많음제주 7.0℃
  • 맑음강화 -1.6℃
  • 맑음보은 -1.9℃
  • 맑음금산 -1.2℃
  • 구름많음강진군 2.1℃
  • 맑음경주시 1.0℃
  • 구름많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정책

인터넷은행 위한 '은산분리 완화' D-1…산업자본 보유한도 '주목'

기업대출 제한, 34% 상향 등 논의…사금고화, 특정기업 특혜 등 논란 여전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해주는 ‘인터넷전문은행 특별법’의 통과 여부에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24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개최해 인터넷전문은행 특별법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법안소위에는 정재호·김병욱·유동수·이학영·최운열 의원 등 여당의원 5명과 김종석·성일종·김진태·김성원 의원(이상 자유한국당)과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안소위는 은행법 개정안 2건(김성태·강석진 자유한국당 의원 대표발의)과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 4건(정재호·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관영·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 대표발의) 등을 살펴본 후 위원회 차원의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청와대와 금융당국, 국회 여야가 모두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큰 틀에서의 합의는 이뤄진 상태지만 세부 사항에서는 아직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현재 4%(의결권 기준)로 제한돼 있는 산업자본의 금융지분 보유 한도를 어느 수준까지 완화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우 지분 보유한도를 25%로 설정한 법안을 발의한 반면 자유한국당 등에서는 최대 50%까지 완화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현재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지분 보유 한도는 30~34% 정도로 맞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시한 수치(34%)와 동일한 수준이다.

 

산업자본의 은행 1대주주 지위를 허용할 것인지 여부도 핵심 쟁점 중 하나다. 지난 21일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에 대해 “ICT(정보통신기술)기업이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박영선 의원을 포함한 일부 중진의원들은 이에 반대의 뜻을 표하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21일 회의실 밖에서 정재호 의원과 별도로 회동을 가진 뒤 취재진과 만나 “산업자본이 최대주주가 되면 그건 은행이 아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현재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자산총액 10조원 이상)에 해당되는 기업들을 특례법에서 제외하되 ‘전체 자산 중 ICT 비중 50% 이상’인 기업들은 예외로 하는 방안 등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 동일인(총수) 유무 등도 고려대상으로 여겨진다.

 

이외에 재벌 사금고화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들도 합의가 필요하다. 정재호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 따르면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와 대주주 발행 증권 취득 금지 등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제한해야 산업자본 전이가 최소화될 것”이라고 보다 강도 높은 규제를 제안하기도 했다.

 

반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인터넷전문은행 가계대출이 전체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비하다”며 “고금리 제 2금융권의 수요를 흡수하는 긍정적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전문은행 특별법은 법안소위 심사를 끝낸 뒤 오는 27일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찬반의결을 거쳐야 한다. 본회의가 오는 30일 예정돼있기 때문에 논쟁이 길어질 경우 목표로 한 8월 법안 통과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가상자산과 쥐(rat)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최근 가상자산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단순한 입력 실수, 이른바 팻핑거(fat finger)에서 비롯된 사건이었다. 숫자 하나를 잘못 눌렀을 뿐인데, 그 결과는 62조 원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로 번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거래소는 바로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달 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기술은 준비되고 있었지만, 실수는 그보다 빨랐다. ​이런 일은 결코 낯설지 않다. 몇 해 전 한 중견 수출업체가 수출 실적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신고하는 바람에,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나 과다 계상되는 일이 있었다. 첨단 시스템과 자동화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휴먼에러는 여전히 우리의 곁에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사람의 실수’를 전제로 한 제도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상자산은 분명 편리하다. 국경을 넘는 송금은 빠르고, 비용은 적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비대면·익명성이 강하고 사용자 확인이 어려운 특성 탓에, 돈세탁이나 사기, 불법 외환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동시에 새로운 범죄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상자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인기뉴스